공인재무분석사(CFA, Chartered Financial Analyst)이자 한국금융신문 금융정보국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장태민 채권 전문기자가 「금리지식이 이렇게 쓸모 있을 줄이야」를 신작으로 내놓았다. 국내 정상급 펀드매니저들의 투자 비법을 정리한 「살아남아야 돈을 번다」의 저자인 장태민 기자는 이번 신간을 통해 주식이나 부동산 등의 투자를 함에 있어서 금리지식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다.
장태민 기자는 서울대학교 서어서문학과를 졸업한 뒤 조흥은행(現 신한은행)에 입행해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펀드평가회사인 제로인에서 주식·채권 펀드를 분석하는 애널리스트로 일했다. 한국일보에서 기자생활을 시작으로 언론에 입문한 뒤 주로 경제와 금융 분야를 담당했다. 로이터통신, 머니투데이 등 에서 경제와 금융을 주로 취재했다.

▲장태민 지음, 메이트북스, 378쪽, 1만6000원
「금리지식이 이렇게 쓸모 있을 줄이야」는 투자와 관련한 모든 것은 금리와 비교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에 따라 은행의 대출금리와 예금금리가 움직이고 주식, 채권, 외환, 부동산 시장 모두 변한다는 사실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저자는 금리(금리가 변하는 방향, 금리 수준)가 돈의 흐름을 바꿔놓기 때문에 금리를 알아야만 투자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투자가 매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어도 금리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최소한 실패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주식 투자시에도 금리를 하나의 기준점으로 잡아서 접근할 수 있다는 관점을 제시한다. 예컨대 변동성이 적은 주식을 선택해 배당수익률과 금리를 비교해서 투자할 수 있으며, 주식투자 시 기대되는 수익률을 금리수준과 비교해서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을 말하고 있다.
이밖에도 이 책은 금리 변동이나 금리 수준이 각종 투자행위를 이끄는 유인이 되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저자는 얼마전 수많은 사람들이 암호화폐 투자에 열을 올렸다가 큰 피해를 본 사태 역시 낮은 금리로 인한 대안 찾기의 어려움에서 빚어진 현상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 책은 금융시장에 대한 전망보다는 금리가 일으키는 각종 메카니즘에 대한 이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평소 금융이 어렵다고 느끼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금리에 대한 시야를 넓혀 볼 필요가 있다. 금리에 대한 이해가 넓어지면 향후 은행 상품, 주식, 부동산 투자 시에 적지 않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 책은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2장 ‘금리정책으로 투자 위험을 알 수 있다’에서는 한국은행이 금리결정을 하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금리변동이 투자와 대출에 어떠한 결과를 가져오는지 말한다.
3장 ‘금리와 은행의 선순환구조를 파악하자’에서는 예금과 적금,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고금리와 저금리에 대해 설명한다.
4장 ‘금리를 알아야 부동산투자로 돈 벌 수 있다’에서는 금리 변동이 부동산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 설명한다.
5장 ‘주식투자의 99%는 금리에 달려있다’에서는 금리수준에 따라 주식투자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금리와 주식시장은 어떤 관계가 있는지 등을 설명한다.
6장 ‘한국경제의 미래와 금리,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에서는 한국 경제의 경기순환에 대한 여러 의견들을 제시하며, 금리 상황과 부동산 시장을 예시로 들어 한국 경제의 현재와 미래를 말하고 있다.
장태민 지음, 메이트북스, 378쪽, 1만6000원
이창선 기자 cs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