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30분 기준,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전장보다 0.78% 하락한 95.82에 거래됐다.
달러화가 약해지면서 유로화는 강해졌다. 유로/달러는 1.1415달러로 0.96% 높아졌다. 파운드화도 달러화 대비 강세였다. 파운드/달러는 1.32달러로 1.03% 상승했다. 영국 일간 더 선은 북아일랜드 민주통일당이 테리사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합의안을 조건부 지지하기로 비밀리에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위험선호 모드와 엔화 약세가 맞물린 가운데 일본 엔화는 강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달러/엔은 전장보다 0.02% 내린 109.62엔에 거래됐다. 스위스프랑화는 달러화에 0.4% 강해졌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무역협상 기대감을 되살리면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강해졌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6% 떨어진 6.7538위안에 거래됐다. 중국 경제에 대한 글로벌 금융시장 시각을 보여주는 호주달러화도 달러화에 1.2%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화 약세에도 이머징 통화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이 0.9% 하락했고 남아공 랜드화 환율도 0.7% 떨어졌다.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0.1% 낮아졌다. 반면 터키 리라화 환율은 0.1% 올랐고 러시아 루블화 환율도 0.3% 상승했다.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전장대비 변동이 없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내외로 동반 상승했다. 연준 양적긴축 조기종료 기대로 강세 출발한 후 장중 내내 오름세를 유지했다. 미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사태가 일시 해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중국과의 대화에서 많은 진전이 이뤄지고 있었다고 말해 무역협상 긴장감을 누그러뜨렸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3.96포인트(0.75%) 상승한 2만4737.20에 거래를 끝냈다.
연준이 대차대조표 축소 정책을 예상보다 일찍 끝내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국채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기로 하는 연준의 결정이 임박했다”며 “중앙은행 포트폴리오 축소의 종료가 가시권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이달 말 열릴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제롬 파월 의장이 내부 논의 결과에 따라 자산 축소 변경 관련 언급을 할 수도 있다고 WSJ는 덧붙였다.
이날로 35일째를 맞은 미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가 일단 봉합됐다. 도널드 트럼프닫기

중국과의 협상타결이 멀었다는 미 상무장관 발언이 나온 지 하루 만에 므누신 재무장관이 무역협상 기대감을 되살렸다. 그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미중 양국이 무역협상에서 많은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이달 말 진행될 고위급 무역협상도 고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회담에서 중국 위안화 문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류허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오는 30~31일 미국을 방문해 고위급 후속 회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및 므누신 장관을 만나 지적재산권 보호 등 핵심 쟁점을 둘러싼 논의를 진행하게 된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