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매크로적 불확실성과 서버를 포함한 고객사 메모리 구매 지연(가격 하락에 따른 구매 효율화 전략)으로 올 상반기까지 실적 부진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올해 연간 D램 및 낸드 가격이 각각 32.3%, 42.3% 하락할 것으로 가정하면 2019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9.8% 감소한 10조5000억원으로 부진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낮아진 메모리 가격에 따른 수요 창출과 인텔 신규 서버용 CPU 플랫폼(Cascade Lake) 출시 효과로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는 관측이다.
어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최근 메모리 업황 둔화에 따른 실적 추정치 하향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과도한 주가 하락에 따른 주가 반등에 성공했다”면서 “상반기 급격한 메모리 가격 하락이 성수기에 접어드는 하반기 이후 수요 회복을 이끌면서 상저하고 업황이 예상되는 가운데 현주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0배(2019년 전망치) 수준으로 여전히 저평가 구간”이라고 진단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