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019년 투자기회로 볼 시기는 1분기와 하반기라고 1일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1분기의 경우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되고 미국의 긴축속도조절이 확인되는 시기”라며 “하반기는 미국의 긴축 마무리와 중국 경기부양정책 강화가 가시화 되는 시기로 기대해 볼 만하다”고 진단했다.
우선 기업실적의 하향조정이 시작됐다는 위기에서 하락세의 마무리 국면이라는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봤다. 삼성증권은 “이유 없는 주가 하락 국면을 지나 실적저하라는 분명한 이유를 갖고 하락하는 시기는 하락 국면의 마지막 구간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면서 “실적이 감소하며 불확실성을 해소한 주가는 저점을 확인하고 반등을 모색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경기하강이라는 위기는 중국 정부의 본격적인 경기부양기대라는 기회로 해석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그동안 중국 정부는 중립적인 경제정책을 펼쳐왔지만, 경기하강이 본격화될 경우 중국 정부의 정책이 부양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고 이는 중국뿐만 아니라 신흥시장 회복에 긍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세계 경제의 마지막 보루인 미국 경기 둔화 움직임의 경우 이러한 위기로 인해 오히려 추가 금리인상 압력이 완화된다는 점에서 또 다른 투자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동안 미국의 금리인상이 세계 금융시장의 유동성을 줄여 이머징 시장에 부정적인 역할을 해왔다는 게 그 이유다.
국내 증시에 대한 구체적인 투자전략으로는 독점적 기술과 과점적 지위를 바탕으로 가격 결정력을 보유한 종목, 장기간 침체기를 거치며 구조조정에 성공한 종목, 변동성 국면에 더욱 돋보이는 배당을 제공하는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