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 반도체 주문량 감소가 뚜렷하다”며 “미국과 중국 간 분쟁에 의한 매크로 둔화와 일시적 서버 수요 공백 때문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기존 D램 추정치 대비 올 4분기 물량과 2019년 1분기 물량, 2분기 가격을 하향 조정했다”면서 “내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8% 감소한 36조6100억원, 영업이익은 31.2% 줄어든 15조300억원을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4분기 실적으로는 매출액 10조5300억원(전분기 대비 -7.8%), 영업이익 5조4300억원(-16.1%)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최 연구원은 “가격 하락 영향(D램 -8%, 낸드 -21%)으로 실적이 전 분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며 “빗그로스(비트 단위 생산량 증가)도 가이던스(D램 +5%, 낸드 +30% 초반)를 하회하며 실적에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 연구원은 내년 1분기가 D램 업황의 변곡점이 될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상저하고 수요 증가율, 공급제약 지속 등의 이유로 2분기부터 D램 재고 감소 및 가격 하락폭 축소 가 예상된다”며 “1분기를 비중 확대 시기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