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현대차 글로벌경영연구소.
현대자동차 글로벌경영연구소는 '2019년 자동차시장 전망'을 20일 발표했다.
글로벌경영연구소는 내년 세계시장의 자동차 판매가 올해 대비 0.1%증가한 9249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역별로 미국·유럽 등 선진국에서 판매 부진이 심화될 것이라고 봤다. 글로벌경영연구소는 내년도 미국 판매량을 전년 대비 0.1% 감소한 1780만대, 유럽은 0.2% 줄어든 1780만대로 예상했다.
글로벌경영연구소는 "미국은 자동차금융 위축과 업체들의 플릿 판매(법인·렌터카 등)가 축소될 것"면서 "유럽은 브렉시트 여파와 새 배출가스 규제(WLTP) 적용에 따른 가격인상으로 판매가 부진 할 것"이라고 했다.
올해 30년만에 처음 역성장이 전망되는 중국도 성장 정체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10월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비 1.7% 감소한 1872만대를 기록했다. 연구소는 11~12월 판매량 감소가 심화돼, 올해 총 2315만대로 전년 대비 4.1%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9년 판매량은 2320만대로 올해 전망치보다는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인도·브라질·러시아 등 신흥시장에서 판매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인도 시장은 내년 판매량 전망치는 364만대로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차급별로는 SUV 확대와 세단 부진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SUV 확대폭은 다소 축소되는 가운데, 고급차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경영연구소는 "2018년에는 소형·준중형SUV(B·C세그먼트) 차급을 중심으로 SUV의 비중 확대가 지속되는 가운데 승용은 중대형·대형 세단(E·F세그먼트)를 제외한 전 차급의 비중이 축소됐다"면서 "2019년에는 SUV 비중확대가 다소 약화된 가운데, 중국 등 신흥시장 중심으로 고급차 성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이외에도 내년도 친환경차 판매량이 4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이 신에너지차 생산을 10% 이상 의무화하며, 하이브리드·전기차 생산량이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미국 연비규제 완화가능성과 미국이 GM·테슬라 등에 전기차 보조금 규모를 축소하는 점 등은 부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