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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주 이슈, 올해 국내증시 최대 화두

김수정 기자

sujk@

기사입력 : 2018-12-20 14:23

거래소 ‘2018년 국내 증권∙파생상품 시장 10대 뉴스’ 선정 발표
삼성전자 액면분할, 삼성증권 배당사고,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 등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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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수정 기자] 삼성전자 액면분할과 삼성증권 배당사고,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 등 삼성그룹주 관련 이슈가 일제히 올해 국내 증시 10대 뉴스에 포함됐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국내 증권∙파생상품 시장에 영향을 준 10대 뉴스를 출입기자단 대상 설문조사를 거쳐 선정해 20일 발표했다.

◇ 코스피 사상최고치 돌파 후 전년 초 수준 회귀

연초 코스피시장은 작년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1월29일 장중 한 때 2607.10포인트를 기록하며 2600선을 돌파하는 등 사상최고치를 잇달아 경신했다. 하지만 이후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불확실성 부각, 미 달러화 강세 등에 따른 외국인 순매도, 반도체 업황 위축 전망 등에 따른 대형 IT주 하락 등 영향으로 하락세로 전환했다.

코스닥도 1월30일 장중 한 때 932.01포인트를 기록하며 2002년 3월29일(고가 931.2포인트, 종가 927.3포인트) 이후 15년10개월여 만에 처음 930선을 돌파했다. 그러나 작년 시장을 주도했던 바이오주가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글로벌 주가 하락으로 투자심리가 악화하고 외국인이 순매도 전환하면서 반락했다.

◇ 코스닥벤처펀드∙KRX300 출시 등 코스닥 활성화 추진

지난 1월11일 정부는 코스닥시장이 혁신기업의 성장 자금을 원활하게 공급하고 투자자에게 신뢰받는 시장으로 거듭나도록 육성하기 위해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통한 자본시장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소득공제혜택 등이 부여된 코스닥벤처펀드가 출시되고 혁신기업이 코스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상장제도가 정비됐다. 2월에는 코스피와 코스닥의 우량기업으로 구성된 KRX300지수가 출시됐다.

◇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불확실성 장기화

지난 3월2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대한 25% 관세부과안에 서명하면서 미중 무역분쟁이 본격 시작됐다. 이후 무역분쟁은 중국의 상응한 관세부과 및 양국의 관세부과 범위의 확대 등으로 심화되고 있다.

양국 무역분쟁의 해결기대감으로 한 때 증시가 반등하기도 했으나 전체적으로 무역분쟁에 따른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금년 내내 우리 증시는 물론 글로벌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축소 우려 확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미국 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금년 총 4회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미 연준의 금리인상 등으로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달러 강세가 지속됐다. 이에 글로벌 유동성이 축소되고 신흥국 자금 이탈 우려가 확산하면서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 남북 관계 개선 기대에 따른 관련주 급등락

지난 4월27일 판문점 회담을 시작으로 올해 총 3회의 남북 정상회담이 개최됐다. 동시에 6월12일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되면서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됐다. 이에 따라 건설, 철도, 개성공단 등 남북경협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락했다.

◇ 삼성전자 주식분할로 국민주 변신

우리증시의 대표적인 초고가주였던 삼성전자가 액면가를 기존 50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하면서 투자 접근성이 확대됐다. 주식분할이 공시된 1월31일 삼성전자 보통주의 거래대금은 3조3500억원으로 단일종목 역대 최대거래대금을 경신하는 등 기대감이 가시화했다.

삼성전자 주식분할을 계기로 거래소는 변경상장을 위한 매매정지기간을 평균 15거래일에서 3거래일로 단축했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

금융감독원은 지난 5월1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 위반에 대한 감리결과 사전조치안을 공개했다.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달 14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대표이사 및 담당임원 해임 권고, 과징금 부과, 검찰고발 등 조치를 의결했다. 금융위는 지난 5일 80억원 과징금 부과를 의결했다.

회계처리기준 위반에 대한 검찰고발이 확인됨에 따라 거래소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에 착수했다. 지난 10일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해 동사에 대한 상장유지를 결정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선위의 처분에 불복해 지난달 27일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 골드만삭스증권 공매도 미결제 사고

영국 소재 골드만삭스인터내셔널(GSI)은 지난 5월 30~31일 이틀간 차입하지 않은 상장주식 156종목(401억원)에 대한 매도 주문을 제출해 공매도 제한 규정을 위반했다. 그 결과 6월1일 20종목(139만주), 6월4일 21종목(106만주)에 대한 결제불이행이 발생했다. 일부 종목에 대해 공매도 순보유잔고 보고도 누락됐다. 증선위는 공매도 제한 규정 등을 위반한 GSI에 대해 75억48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 삼성증권 유령주식 배당 사고

삼성증권은 지난 4월6일 오전 9시30경 우리사주 조합원 계좌로 주당 1000원을 현금배당하는 대신 삼성증권 주식을 주당 1000주씩 총 28억1000만주 입고했다. 착오 입고된 주식 중 총 501만주의 매도주문이 체결돼 당일 오전 삼성증권 주가가 전일 종가 대비 최대 11.7% 하락하는 등 시장 충격이 발생했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삼성증권에 대해 6개월간 업무 일부정지, 구성훈 대표이사에 대한 직무정지 3개월, 과태료 부과 등을 의결했다. 거래소도 동사에 대해 회원제재금 상한액인 10억원을 부과했다.

◇ 증권거래세 폐지 논란 가열

하반기 들어 주가하락이 지속되면서 증시 활성화, 국제적 정합성, 이중과세방지, 등을 위해 증권거래세 감면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미국, 일본, 독일 등 16개국은 증권거래세를 부과하지 않고 있다.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 국가들은 우리보다 낮은 세율을 적용하고 있다. 양도소득과세 대상자가 확대되면서 양도소득세와 증권거래세를 이중 부담할 가능성도 생겼다.

이에 지난달 29일 증권거래세를 기존 0.3%에서 0.15%로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한 증권거래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됐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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