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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대내외 우호적 재료 속 '레벨 부담 속 달리기'..외인 10선 매수하며 장중 가격 속등

장태민

기사입력 : 2018-12-1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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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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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9일 레벨 부담에도 불구하고 대내외 우호적인 재료로 강세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7틱 오른 109.39, 10년 선물(KXFA020)은 51틱 뛴 127.75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선을 518계약, 10선을 3010계약 순매수했다. 외인은 장중 10선을 4천개 가량 순매수하다가 매수 규모를 다소 줄였다.

10년 선물은 장중 127.89까지 급등한 뒤 다시 127.30대까지 빠지는 등 심한 변동성을 보였으나 결국 '반빅' 오른 수준에서 거래를 종료했다.

미국채 금리가 다시 2.8%대 초반으로 내려가면서 추가 강세의 룸을 만들어준 가운데 장중엔 홍남기닫기홍남기기사 모아보기 신임 부총리와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총재의 회동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두 사람은 정책공조를 강조했으나 원론적인 성격도 강했다.

선물사의 한 중개인은 "장중 10년 선물 가격이 마치 금리인하라도 하는 것처럼 뛰었다"면서 "채권가격이 과하게 뛰었다가 고점에 비해서는 좀 내려왔다"고 밝혔다.

다른 선물사 중개인은 "외국인의 10선 매수가 컸다. 홍남기 부총리의 발언도 가격 상승에 기여했으며 미국 쪽 셧다운 이슈, 바이백 등도 채권가격 상승에 힘을 불어넣었다"고 말했다.

다만 장중 가격이 크게 투자자들 사이에 레벨 부담을 얘기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오늘 장중 흐름은 누가 보더라도 과도했다"면서 "연말까지 장이 이럴 것(강세 분위기)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지나쳤다"면서 "오늘 장중 찍은 수준이 연간 고점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시장으로 내일 새벽에 나올 FOMC가 큰 관심사다.

다른 딜러는 "결국 관건은 FOMC"라며 "올해 마지막으로 남은 가장 큰 이벤트에서 연준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중요하다. 레벨 부담이 있지만 미국시장이 한 번 더 달리면 국내 시장도 끝까지 가보려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10년물(KTBS03)은 민평대비 3.2bp 하락한 1.938%, 국고30년(KTBS30)은 4.4bp 떨어진 1.876%를 나타내는 등 장기물 위주로 강세를 나타냈다.

■ 외인 10선 매수 속 장중 가격 급등

19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 수준인 109.32, 10년 선물은 6틱 오른 127.30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채 금리가 2.80% 초반까지 내려갔지만, 레벨 부담 때문에 달려가지는 못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오르면서 채권가격은 과감하게 상승폭을 키우기 시작했다.

대외 쪽에서 계속해서 금리 하락을 압박하는 양상이 이어졌다. 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미국채 시장은 기대감을 이어갔다.

미국채 시장은 연준이 12월엔 금리를 올릴 수 있지만 이후 금리인상 속도가 현저히 둔화되거나 긴축 흐름이 중단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나타내면서 강세로 매진했다. 기준금리 정책을 반영할 수밖에 없는 미국채2년물 금리는 이틀째 10bp 가량 빠지는 등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간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4.14bp 하락한 2.8133%, 국채30년물은 4.35bp 떨어진 3.0690%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4.98bp 떨어진 2.6377%, 국채5년물은 4.22bp 내린 2.6460%를 나타냈다.

올해 연준은 분기말에 금리를 인상하는 방식으로 긴축 흐름을 이어왔다. 하지만 12월 회의에선 성명서를 손질하면서 매 회의마다 금리결정을 고심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내에선 전일 장 마감 시점에 공개된 금통위 의사록도 우호적이었다.

전일 공개된 11월 금통위의사록을 보면 금융안정 필요성에 공감하는 위원들이 많아 금리가 인상된 것 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조동철, 신인석 위원은 경기와 물가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면서 금리인상에 반대했으며 인상에 찬성한 위원들도 추가인상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하지 못했다. 예상보다 더 도비시한 느낌을 줬다.

다만 장 초반엔 미국 강세 영향과 국고 바이백 등 수급상 우위 분위기로 제한적인 강세 정도를 나타냈다.

하지만 장중 미국 정부의 셧다운 가능성에 대한 얘기가 나오기도 하고 미국채 금리가 하락하는 등 채권에 유리한 흐름이 이어졌다. 여기에 신임 부총리의 한은 방문 소식 등도 기대감을 키웠다.

홍남기 부총리는 "대외리스크와 관련해 한은과 의견 차이는 크지 않다. 내년 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데 (정부와 한은의) 입장이 동일하다"면서 "필요시 한은을 찾아 오고 국제회의 등에서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외국인이 장중 10년 선물을 대거 사면서 엷은 연말 시장의 가격 급등을 견인했다.

레벨 부담 속에 국내 투자자들이 망설이는 사이에 외국인이 강세 분위기를 띄운 것이다.

가격은 급등한 뒤 변동성을 거듭하다가 10선 기준 '반빅' 상승 수준에서 거래를 종료했다. 이제 FOMC가 관건이다.

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우리 시간 새벽 파월이 도비시하게 나온다면 주식도 채권도 모두 달릴 수 있다. 파월이 시장을 역행할 수 있을지 의문스러운 점도 있다"면서 "일단 점도표는 좀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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