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와 SK텔레콤의 합작 회사인 핀크는 하나그룹 연계를 이용해 KEB하나은행과의 제휴를 맺고 믿음직한 해외 송금 서비스와 안전한 사후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송금 요청 필터링, 내부통제 등 시중은행 수준의 철저한 자금세탁방지(AML) 시스템을 구축했고, 외환 전문 자격을 갖고 시중은행에서 직접 외환 업무를 담당한 경험이 있는 직원이 해당 서비스를 운영한다는 설명이다.
핀크는 이번 서비스 출시를 위해 지난해 8월 기획재정부에 소액해외송금업을 등록했다. 이후 금융감독원의 서비스 승인에 따라 KEB하나은행과 해외송금 파트너 체결을 맺었다.
특히 필리핀에서는 계좌번호가 없어도 현지 KEB하나은행 지점에서 인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2500개 지점을 보유한 Cebuana Lhuillier Pawnshop과 제휴해 수취인 이름과 휴대전화번호만을 이용해서 송금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는 일본, 필리핀,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총 5개국에 송금할 수 있지만 핀크는 앞으로 송금 가능 국가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해외송금 서비스로 수수료 부담이 크고 소요 시간이 긴 기존 은행의 서비스 한계를 뛰어넘고자 했다는 핀크의 설명이다.
이번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수수료 면제 행사도 준비됐다. 수수료 부담 없이 해외송금 서비스를 경험할 기회로 마련된 이번 행사로 내년 3월말까지 송금수수료와 수취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다.
민응준 핀크 대표이사는 “해외 유학이나 여행 등으로 인해 해외송금 이용이 증가함에 따라 쉽고 편리한 신개념 해외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선보인다”며 “핀크 고객이라면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수수료 부담 없이 해외송금 서비스를 이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