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가격은 약간 하락했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3틱 하락한 109.16, 10년 선물(KXFA020)은 3틱 떨어진 126.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3선을 1163계약, 10선을 505계약 순매수했다.
레벨 부담과 우호적인 대내외 이슈 사이에서 시장은 방향을 잡기 어려운 모습을 보였다. 결국 선물이 소폭 밀리는 선에서 타협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특별한 이슈는 없었다. 그러다 보니 레벨 부담 때문에 약간 선물이 밀리는 정도였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20년 입찰은 무난했으나 더 강해지기도 어려웠다. 전체적으로 레벨, 스프레드 부담도 있는 상황에서 방향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코스콤 CHECK(3220)를 보면 국고3년물(KTBS03) 수익률은 1.4bp 오른 1.7955, 국고5년물은 1bp 하락한 1.886%를 기록했다. 국고10년은 0.2bp 상승한 2.004%, 국고30년은 0.4bp 떨어진 1.928%를 나타냈다.
코스피지수는 1.71p(0.08%) 오른 2071.09. 코스닥은 4.44p(0.67%) 하락한 661.90을 기록했다. 달러/원은 0.5원(0.04%) 오른 1131.30원을 기록했다.
■ 선물 소폭 밀린 채 거래 마감
17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1틱 오른 109.20, 10녀 선물은 3틱 상승한 126.89로 거래를 시작했다.
글로벌 경기 불안 속에 미국채 금리는 2.9%대에서 이틀 머문 뒤 다시 내려갔다. 중국과 유럽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며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간밤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2.18bp 하락한 2.8908%, 국채30년물은 2.41bp 떨어진 3.145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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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 요인과 경기가 채권 강세를 지지하는 반면 레벨에 대한 부담도 상당했다. 이런 국면에서 채권시장은 뚜렷한 방향을 찾지 못했다.
국고20년물 3천억원 입찰에선 9890억원(329.7%)이 응찰해 3천억원이 1.970%에 낙찰됐다.
입찰이 무난한 가운데 정부는 내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성장률을 올해와 같은 2.6~2.7% 수준으로 제시했다. 물가상승률은 1.6%를 예상했다.
경제여건이 좋지 않지만 정책수단을 총동원해 올해 정도의 성장률은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시장은 오후에도 큰 변화를 보이지 않은 가운데 전일 수준 내외에서 등락하다가 거래를 종료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