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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데이터로밍 고객, T전화로 해외 음성통화 무료 이용 가능…17일 서비스 시작

김희연 기자

hyk8@fntimes.com

기사입력 : 2018-12-17 11:48 최종수정 : 2018-12-18 08:04

국내 모든 유∙무선 통신사 이용자와 통화 무료…상대방 T전화 이용 여부 불문
통화품질 평균 20% 향상해 고품질 음성로밍 구현, 연결시간도 평균 1초로 단축

△'T전화 기반 로밍'에 대해 설명하는 김남호 SK텔레콤 MMO 사업지원그룹 로밍사업팀 팀장/사진=SK텔레콤

△'T전화 기반 로밍'에 대해 설명하는 김남호 SK텔레콤 MMO 사업지원그룹 로밍사업팀 팀장/사진=SK텔레콤

[한국금융신문 김희연 기자] SK텔레콤이 로밍 서비스 개시 22년 만에 해외 음성로밍 통화 무료 서비스를 시작한다.

SK텔레콤은 17일 설명회를 열고 △약정제도 개선 △자동안심 T로밍 서비스 △멤버십 연간 할인한도 폐지 △스마트폰 렌탈 △T플랜 △1020 컬처브랜드 0(영) △T괌·사이판패스에 이은 8번째 고객가치혁신 서비스로 데이터로밍 요금제를 사용 중인 고객이 음성통화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자동안심T로밍’, 지난 9월 ‘괌·사이판 패스 출시’ 등 그동안 SK텔레콤이 진행한 ‘로밍 혁신’의 일환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해외 음성로밍 통화 시 해외 구간에서 음성망을 이용하는 기존 방식 대신 데이터 기반 음성 통화(mVoIP) 방식을 도입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김남호닫기김남호기사 모아보기 SK텔레콤 MMO 사업지원그룹 로밍사업팀 팀장은 “해외 통화량이 많은 고객과 로밍 품질 향상을 위해 이번 T전화 기반 로밍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며 “과거 변화는 요금을 내린다거나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방식이었다면, 이번 혁신은 서비스 구조 자체를 바꾼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이터로밍 요금제 고객, 데이터 차감 없이 해외 음성통화 가능

데이터로밍 요금제에 가입한 SK텔레콤 고객은 T전화로 해외에서 한국에 있는 상대방과 무료로 통화할 수 있다. 특히 SK텔레콤은 고객이 제공 데이터를 부담 없이 쓸 수 있도록 통화에 사용되는 데이터 이용량을 차감하지 않기로 했다.

로밍 고객은 해외에서 한국으로 발신하는 통화와 한국에서 걸려온 통화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상대방의 T전화 이용 여부나 가입 통신사도 상관없다.

고객이 현지에서 현지로 발신하는 통화요금도 무료다. 현지 로컬 통화의 경우 데이터 기반이 아닌 일반로밍 방식을 이용하지만,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무료화를 결정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T전화 이용 고객은 해외 데이터로밍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는 전세계 168개 국가에서 본인 전화번호 그대로 국내 이용자 누구와도 무료 통화가 가능해졌다. 다만 제3국과 통화 시 기존 음성 로밍만 이용 가능하다. 예컨대 미국에서 독일로 음성 전화를 거는 경우가 해당한다.

데이터로밍 요금제에 가입하지 않은 고객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현지 데이터망 이용에 따른 이용료가 발신자에게 부과된다. 종량 데이터 이용 시 일 상한 5000원(패킷당 0.275원, 국내와 동일) 한도 내에서 통화가 가능하다.

해외 와이파이 환경에서는 데이터로밍 요금제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T전화를 이용하면 동일한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네트워크가 불안정한 경우 일반로밍 전환을 선택할 수 있도록 안내된다.

무료 음성로밍을 이용하기 위한 별도 가입 절차는 없다. 최신 버전의 T전화를 구글 플레이스토어 및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해 이용하면 된다. 기존 T전화 이용 고객은 앱 업데이트를 해서 이용할 수 있다.

△T전화 기반 로밍 이미지/그림=SK텔레콤

△T전화 기반 로밍 이미지/그림=SK텔레콤


◇음성로밍 통화 해외 음성망 대신 데이터망과 연동…통화 품질 개선

SK텔레콤은 이번 로밍 혁신을 위해 T전화 플랫폼 기반으로 해외 데이터망과 국내 음성망을 연동하는 기술 방식을 도입했다.

해외 로밍은 현지 국가망(해외망), 국가와 국가 간을 연결하는 국제망, 국내망 등 3개 구간으로 이루어진다. 기존 음성로밍이 해외/국제 구간에서 음성망을 이용하는 반면, SK텔레콤은 해당 구간에서 T전화에 데이터 망을 이용하는 mVoIP(mobile Voice over IP) 방식을 도입했다. 국내 구간에서는 이동통신 음성망을 이용한다.

SK텔레콤은 이번 혁신을 통해 로밍 통화 품질도 대폭 향상했다고 밝혔다. 자체 조사 결과 T전화 기반 로밍은 음성통화 품질, 통화 중 음성 전달 속도가 기존 로밍 대비 평균 20%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또 통화 연결 시간도 평균 5초에서 1초 이내로 80% 이상 단축됐다. 기존 음성 로밍 방식은 해외 데이터망에서 음성망 신호 전환에 걸리는 시간이 길었던 데 반해 T전화 기반 로밍은 신호 전환 과정을 없앴기 때문이다.

실제로 설명회 이후 이어진 통화 시연에서 데이터 기반 로밍 음성이 일반 로밍보다 6초가량 빠른 통화 수신 속도를 보였다.

SK텔레콤 측은 “이번에 출시된 데이터 기반 음성로밍 통화 서비스는 내년 1월 정식 명칭이 결정될 예정”이라며 “해외 유심이나 포켓 와이파이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로밍으로 유인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희연 기자 hyk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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