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김형진 사장, 글로벌 성과 연임 기반 탄탄

한아란 기자

aran@

기사입력 : 2018-12-10 00:00 최종수정 : 2018-12-10 10:53

신한금융투자, 누적순익 46%↑…IB부문 견실
민정기 BNPP 사장, 하반기 실적 재연임 변수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 사진: 김형진 신한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

▲ 사진: 김형진 신한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진 신한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사진)의 임기 만료가 3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 3월 취임한 김 사장은 2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내년 3월 연임 여부가 결정된다.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에 이어 3분기에도 견조한 성과를 이어가면서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더하는 분위기다.

김 사장은 1983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신한데이타시스템, 신한금융지주를 거쳐 신한금융투자 사장 자리에 올랐다. 33년간 신한에서 몸담은 ‘신한맨’이지만 증권업 경험이 없다는 이유로 전문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일각의 지적을 딛고 실적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6.3% 증가한 23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수익은 7510억원으로 28.1% 늘었는데 이중 자기매매가 2611억원으로 51.9% 불어났다.

수수료수익은 26.1% 증가한 3919억원을 기록했다. 위탁수수료가 2198억원(+42.9%)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금융상품이 986억원(+6.8%), 투자은행(IB)이 633억원(+37.3%)으로 뒤를 이었다.

다만 3분기 순이익만 떼어놓고 보면 전분기보다 473억원을 기록해 44.9% 감소했다. 증시 침체로 인해 거래대금이 감소하면서 위탁수수료와 자기매매 수익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그러나 기업대출 등 IB 부문의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누적 기준 총자산순이익률(ROA)은 1.1%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4%로 2.7%포인트 올랐다. 업계 평균 누적 ROE 6.8%을 안정적으로 뛰어넘었다.
상반기에는 순이익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94.9% 증가한 1827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주식시장 거래대금 증가와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 판매 호조, 글로벌&그룹 투자은행(GIB) 플랫폼을 통한 IB 수수료 증가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특히 그룹 내 이익 기여도는 10.17%를 기록해 지주 내 캐시카우로 발돋움했다는 평가다.

◇ WM·IB 부문 역량 강화 ‘속도’

김형진 사장은 올해 각 사업 부문의 경쟁력을 업계 3위권 내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 아래 각 사업본부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힘썼다.
이에 업계 중위권 수준까지 오르는 데 성공했다. 지난 6월 기준 신한금융투자의 순영업수익 시장 점유율(M/S)은 6.2%로 업계 6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5.9%의 점유율로 업계 7위에 도달한 데 이어 한 단계 더 뛰어올랐다.

투자중개부문은 신용공여금 증가 및 관련 이자수익 창출 등을 기반으로 양호한 수익을 내고 있다. 투자중개부문 M/S는 수탁수수료 기준 7%로 업계 5위 수준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신한금융그룹의 신인도와 브랜드 가치, 영업망 공유 등 연계 영업을 강점 삼아 위탁매매부문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9월 말 기준 본점 영업부를 포함해 92개 지점, 26개 영업소 및 2개 해외사무소를 두고 있다.

자체적인 영업네트워크와 더불어 관계사인 신한은행, 신한BNPP자산운용 등과 복합점포 운용을 통한 공동상품 판매, 크로스셀링(Cross-Selling) 등 그룹과의 연계 영업이 차별점으로 작용했다.

위탁매매 중심의 수익구조에서 벗어나 자산관리(WM)부문과 IB 부문 역량 강화에 나서 수익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자산관리부문은 자산관리 상품 수요 증가와 맞물려 수수료 수입 등을 바탕으로 점진적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자산관리 부문 M/S는 9.4%로 업계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3월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인가 이후 기업대출,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인하우스 헤지펀드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GIB 협업을 통한 공모형 부동산펀드, ADT CAPS 인수금융 선순위 대출채권 등 다양한 대체투자상품도 발굴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9월 글로벌 상품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상품전략본부를, 고객 니즈에 적합한 상품공급을 위해 헤지펀드운용본부를 설립했다.

◇ GIB 시너지 활용 인·베·홍 해외 시장 공략

김 사장은 최근 대체투자, 기업 여신 확대 및 금융주선 강화 등 IB 부문 사업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채권 인수 업무 등 전통적 부문을 중심으로 꾸준한 수익을 내온 IB 부문은 최근 대체투자와 글로벌 투자규모가 커지면서 관련 수익도 늘고 있다.

IB부문의 순영업수익은 2014년 360억원에서 지난해 891억원으로 연평균 35.3% 증가하는 실적 호전을 시현했다. 올 3분기 누적 기준 IB부문 순영업수익은 150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5% 늘었다.

특히 김 사장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IB로 자리 잡기 위해 공력을 쏟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해외사업 기반 마련을 위해 4개국 현지법인에 자본을 확충하고 인도네시아, 베트남, 홍콩 등 해외시장에서 상품과 딜을 발굴해 나가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인도네시아 법인은 지난 9월 국내 증권사 최초로 인도네시아 현지기업의 총 2500만달러(약 280억원) 규모의 김치본드 발행을 주관했다.

지난 10월에는 국내 증권사 최초로 인도네시아 기업의 4000만 달러(약 460억) 규모 역외채권 발행주관을 성공리에 마쳤다.

이외에도 작년 12월 인도네시아 2위 아이스크림 생산기업인 ‘캄피나’의 IPO를 성사시키는 성과를 냈다.

국내 증권사 중 인도네시아 현지에 진출해 있는 현지기업을 상장시킨 첫 번째 사례다. 인도네시아 자산운용업에도 진출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9월 인도네시아 현지 운용사인 아키펠라고자산운용을 인수해 ‘신한자산운용인도네시아’를 출범시켰다.

올해로 베트남법인 출범 3년 차를 맡은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국내 증권사 최초로 베트남 현지기업 회사채 발행 주관에 성공했다.

지난 5월에는 베트남 주요 전력 장비 그룹이자 호치민 증권거래소 상장사인 젤렉스(GELEX) 회사채 발행을 주관했다. 발행 규모는 총 4000억동(약 190억원)이다.

앞서 베트남법인은 현지 소비자금융회사들의 자산 유동화도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다.

홍콩법인은 그룹 내 해외금융상품 공급 채널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해외대체투자상품 공급 규모는 9월 말 기준 7000억원을 넘어서 전년동기대비 220% 성장했다.

아울러 취임 4년 차를 맞은 민정기 신한BNPP자산운용 사장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민 사장은 올해 들어 실적 개선을 이어갔지만 3분기 실적이 부진한 점이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신한BNPP자산운용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84억원으로 전년보다 45% 증가했다. 올 상반기 순이익도 9.7% 늘어난 104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50억원으로 전년보다 5.4% 감소했다.

ROE는 13.2%로 전년 대비 1.2%포인트 떨어졌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