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원 연구원은 “지난달 주식시장 조정의 원인이 됐던 금리와 무역분쟁 관련 불확실성이 점차 해소되고 있다”며 “연말까진 글로벌 증시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적정 가치 대비 주가가 크게 하락한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이달 주식시장 할인율 변화를 통해 낙폭 과대 업종을 분석한 결과 최근 시가총액 기준으로 IT하드웨어, 기계, 화장품 등 업종의 주가가 적정가치 대비 과도하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적 발언 때문에 금리 전망을 수정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며 “금리가 정점에 이르는 속도와 관련해선 내달까진 문제 없이 금리 인상이 이뤄지고 내년에는 금리인상 보폭이 다소 벌어질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겠다”고 분석했다.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해선 “내달 1일 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핵심 의제는 중국 위안화 절상, 중국 정부 기술 이전, 지적 재산권 침해 방지, 관세 부과 여부 등이 예상된다”며 “관련 분위기는 전에 비해 긍정적”이라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우선 이번 주요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대중 강경파인 피터 나바로 미 백악관 국가무역위원회 위원장이 배제될 예정”이라며 “미중 회담에서 합의가 도출되지 않고 미국의 대중국 관세 인상이 예고대로 실현될 확률은 10% 정도로 낮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