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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株 악재 다 반영했나…“‘SK하이닉스·삼성SDI·삼성전기’ 주목”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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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11-2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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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株 악재 다 반영했나…“‘SK하이닉스·삼성SDI·삼성전기’ 주목”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기술주의 내년 주가수익률은 코스피를 웃돌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7일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술주 중 반도체를 제외하고 보면 이익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이 다수 있다”며 “밸류에이션은 역대 최저치에 머물고 있어 현 주가는 악재를 이미 선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올해 들어 주요 정보기술(IT) 대형주들의 주가수익률은 삼성전기를 제외한 6개 종목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IT 대형주 7개 종목(삼성전기·삼성SDI·SK하이닉스·삼성전자·LG전자·LG이노텍·LG디스플레이)의 합산 시가총액은 364조 원으로 작년 말보다 17% 감소했다. 삼성전자가 17% 하락했고 LG전자,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등은 30% 이상 떨어졌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체 합산 영업이익은 92조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음에도 주가는 오히려 하락했다”며 “반도체 고점 논란과 미·중 무역분쟁 등의 영향이 있었지만 이런 이유로만 설명하기에 부족함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종목을 제외한 5개 종목의 올해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 줄어든 5조20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5개 종목의 현재 시가총액은 작년 말보다 21% 감소한 42조원으로 5개 기업으로만 따로 놓고 봤을 때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이들 5개 종목이 삼성SDI와 삼성전기의 주도하에 유의미한 실적 성장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5개사의 2019년 예상 합산 영업이익은 6조4000억원으로 올해 대비 24%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밸류에이션은 12개월 예상 순이익 기준 주가순이익비율(PER) 11배 수준으로 과거 평균 12배에 비해 소폭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실적은 내년도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올해 중반 이후 밸류에이션이 하락한 것은 실적 성장률이 둔화된 것 때문이 아니라 매크로 영향 탓이 크다고 볼 수 있다”며 “내년도 매크로 변수에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변화가 있다면 밸류에이션은 과거 상단을 향해 움직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반도체 업종에 대해서는 메모리 3사 모두 밸류에이션 저점은 이미 지나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2010년 이후 삼성전자의 최저점은 PER 6배였는데 현재 그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조금만 더 내려가면 역사적 저점을 경신한다”고 말했다.

마이크론 역시 과거 최저점이었던 2010년 PER 3.5배 수준이며 SK하이닉스는 과거 최저점이 PER 5배 수준을 경신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조금의 긍정적인 신호만 발생한다면 충분히 강한 반등세를 시현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내년도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수익률이 기대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정보기술(IT) 업종 내 최선호주로 SK하이닉스, 삼성SDI, 삼성전기를 제시했다.

그는 “SK하이닉스는 D램 업체들의 투자 감소와 이로 인한 D램 가격 하락 폭 축소 등이 예상된다”며 “낸드 사업의 경쟁력도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SDI는 전기차 수요 확대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2차전지의 성장이 돋보일 것”이라며 “삼성전기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업황에 대한 고점 우려가 있지만, 전장 수요 확대로 인해 호황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보기에 45%에 이르는 영업이익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중소형 정보기술(IT) 종목군 중에서는 반도체 장비주를 추천했다. 이 연구원은 “주요 종목들의 내년도 실적은 올해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하지만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저점 수준에 머물고 있고 D램 주가가 업황보다 선행해서 움직인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디램 현물가가 바닥을 다지고 있어 반도체 장비 업체들의 주가도 바닥을 확인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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