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손영주 연구원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이슈가 부각되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유가가 배럴당 60달러선을 밑도는 건 산유국들의 출혈경쟁으로 산유국들이 쥐고있던 오일머니가 정유, 석유화학 기업과 소비자 주머니로 넘어오기 시작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가는 배럴당 60달러 전후로 횡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미 유가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져 있었던 만큼 유가가 횡보하는 현 시점에 정유 및 석유화학 업종 멀티플이 상승할 것이 확실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정유 업종은 휘발유 마진 부진을 감안해 공격적인 투자를 지양할 필요가 있다”며 “잔사유고도화(RUC) 설비를 준공한 에쓰오일(S-Oil)의 경우 휘발유 마진이 의미 있게 회복될 때까지는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손 연구원은 “석유화학 업종의 경우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미국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한 데 따라 도널드 트럼프닫기

그러면서 “최근 유가 급락에 따른 납사 가격 약세로 멀티플 상승 여지도 크다”며 “적어도 이달까지 단기 비중 확대 전략을 써도 무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유가 하락의 최대 수혜주인 순수화학 업종 대표주 롯데케미칼과 대한유화에 대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