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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미국 중간선거 앞두고

장태민

기사입력 : 2018-11-06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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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6일 주가지수와 외국인 매매 흐름 등을 보면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일 주가 하락과 외국인 매수, 저가 매수 등이 합세해 미국채 금리 급등 상황을 추종하지 않은 가운데 이날도 주식 흐름 등이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 중간선거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익히 알려진 것처럼 현재 상원은 공화당, 하원은 민주당이 우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론조사 역시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여론조사 예상 대로라면 일단 위험자산에 나쁘지 않은 분위기가 형설될 것이란 기대가 큰 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이 지면 주가가 급락할 것이란 발언 등을 내놓기도 했지만, 어떤 결과가 나오든 선거 후 불확실성 해소로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이란 진단도 있다.

공화당이 양원 모두에서 다수당 지위를 얻으면 추가 감세 기대로 주식시장이 단기적으로 상승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트럼프 발 경기부양 기대의 연장선에서 볼 수 있다.

반면 민주당이 양원에서 다수를 차지해 공화당이 추진해온 친성장 정책이 타격을 받으면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는 진단도 보인다. 민주당이 이길 경우 세제개혁, 금융개혁 등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해온 정책이 어느 정도 타격을 받을 수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수사 강화 등으로 정국이 경색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미국 NBC뉴스와 월스트리트저널의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율은 각각 50%와 43%로 격차가 7%포인트로 줄었다. 이는 지난달 9%포인트에서 좁혀진 것으로 막판 박빙 승부처가 많아 누가 이길지 장담하기 어렵다는 관점도 적지 않다.

현지시간 6일 실시되는 이번 선거에선 상원의원의 1/3(보궐 2명 포함 35명), 하원 의원 전부(435명)를 새로 뽑는다.

다만 어느 쪽이든 역사는 '불확실성 해소' 쪽이 유리했다는 점을 알려주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치러진 18번의 중간선거에서 뉴욕 주가는 선거 이후 1년 동안 17%의 평균 상승률을 나타냈다. 반면 1월부터 중간선거 직전이 10월까지는 약 1% 내려갔다.

선거 이후 통상 주가가 올랐다는 내용인데, 이는 이벤트 결과 확인 뒤 투자자들이 주식 매수 포지션을 편하게 구축한 것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다만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이며, 해외 정치의 힘이 국내 금융시장으로 파급돼 어떤 영향을 줄지 장담하긴 어렵다.

이런 가운데 전일 3.2%를 넘어섰던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저가매수로 인해 3.2%를 살짝 하회했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적극적인 포지션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은 자제됐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1.42bp 하락한 3.1984%를 나타냈다. 국채30년물 금리는 2.72bp 하라간 3.4262%, 국채5년물은 1.52bp 빠진 3.0195%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1.63bp 떨어진 2.8993%에 자리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날 지난 10월 17일 이후 처음 3.2%를 넘어선 것이다.

최근까지 10년물 금리는 3%에 안착한 뒤 오름세를 이어가다가도 일단 3.2%대 초반에서 저가매수에 의해 막히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에도 일단 3.2%를 넘자 추가 상승이 제어된 모습이다.

370억달러 규모의 3년물 입찰수요는 부진했다. 응찰률은 254%로 지난 7월 이후 최저치였다. 낙찰금리는 2.983%로 예상치 2.980%보다 높았다. 오는 6일 10년물 270억달러, 7일 30년물 190억달러 입찰이 대기하고 있다. 미 재무부는 이번 주 총 830억달러 규모 국채 입찰을 실시한다.

뉴욕 주가는 혼조세였다. 다우지수는 190.87포인트(0.76%) 오른 2만5461.70, S&P500지수는 15.25p(0.56%) 상승한 2738.31, 나스닥은 28.14p(0.38%) 내린 7328.85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은 이달 말 금통위 금리결정 회의 전까지 적극적인 방향을 잡기는 어려워 보인다. 한은이 금리를 올리더라도 11월 한 차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많다.

이러다 보니 경기 악화 등을 감안할 때 좀 길게 보면 매수가 유리한 것 아니냐는 진단들도 적지 않다. 내년 국내 성장률이 한은의 잠재성장률 추정치(2.8~2.9%)보다 낮은 2%대 중반에 그칠 것이란 관측도 많다. 한은이 수정전망에서 2.7%라는 수치를 제시했지만, 2.6%나 이보다 조금 더 낮은 수치를 제시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아울러 연내 국채50년물이 한 차례 더 발행되지만, 수급적으로 국채 발행물량이 많지 않아 채권에 나쁘지 않은 환경이란 관측도 보인다.

다만 미국 중간선거 후 위험자산이 분위기를 쇄신하거나 미국채 금리가 레벨을 한 단계 더 높이게 되면 국내 채권시장 역시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다는 관점도 보인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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