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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트럼프발 주가·원화 랠리..채권 금리 상승

장태민

기사입력 : 2018-11-0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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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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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가격이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분쟁 타결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주가와 원화 가격은 뛰고 채권가격은 하락했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일 대비 14틱 하락한 108.60, 10년 선물(KXFA020)은 28틱 하락한 124.13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3선을 2856계약, 10선을 2530계약 순매도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아침에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시진핑 주석과 얘기를 잘 했다는 내용이 알려졌고 장중에 트럼프가 중국과 무역협상 타결을 위한 초안 작성을 지시했다는 보도가 알려지면서 주가가 뛰고 채권가격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트럼프 발언이 알려지면서 무엇보다 환율이 급락한 게 눈에 띄었다. 다만 국내 경기상황이 나빠 채권가격 하락은 제한적인 면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70p 넘게 뛰고 달러/원 환율은 15원 넘게 빠지면서 위험선호 무드를 여실히 보여줬다. 트럼프 발언의 파워였다.

코스콤 CHECK(3220)에 따르면 국고3년물 최종호가수익률은 4bp 오른 1.982%, 국고10년 금리는 3.2bp 상승한 2.283%를 기록했다.
■ 트럼프 발언에 미중 무역분쟁 해소 기대감 커져..위험선호↑

2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5틱 하락한 108.69, 10년 선물은 18틱 하락한 124.23로 거래를 시작한 뒤 낙폭을 키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윗에 시진핑 주석과 접촉한 사실을 알리면서 주가 반등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길고 아주 좋은 대화를 나눴다"면서 "우리는 무역 문제에 중점을 두면서 다양한 주제 대해 논의했다"고 적었다.
그는 "아르헨티나에서 열릴 G-20 회의를 앞두고 대화들은 아주 잘 진행됐다"면서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소개했다.

간밤 미국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64.98포인트(1.06%) 오른 2만5380.74, S&P500지수는 28.63p(1.06%) 상승한 2740.37에 거래됐다. 나스닥은 128.16p(1.75%) 높아진 7434.06을 기록했다.

미국채 금리는 경제지표에 부진 조짐이 나타나자 나흘만에 소폭 하락했다.

국채10년물 수익률은 0.94bp 하락한 3.1317%, 국채30년물은 1.4bp 하락한 3.3749%를 기록했다.

미국 제조업 활동이 예상보다 약했다. ISM은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7.7로 전월보다 1.1포인 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2개월 연속 떨어진 것으로 지난 4월 이후 최저이자 예상치 59.0을 밑도는 수준이었다.

미 3분기 단위노동비용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노동부는 3분기 단위노동비용 잠정치가 연율 1.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분기 단위노동비용은 1% 하락한 바 있다.

장 초반부터 트럼프와 시진핑의 얘기가 잘 된 것같아 주가가 급등하고 채권이 밀리는 모습이 연출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2.15p(1.09%) 오른 2046.61로 거래를 시작한 뒤 상승폭을 키웠다. 이에 따라 채권가격도 낙폭을 확대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그런 뒤 오후 들어 채권가격 낙폭은 더욱 커졌다. 일부 미국 언론이 트럼프 대통령이 관료들에게 '중국과 무역협상 타결 관련 초안 작성'을 지시했다고 보도하면서 주가는 더 뛰고 채권은 더 움츠려 들었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일부 딜링 미스가 나오기도 하는 등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졌다.

코스피지수는 이날의 고점(2096.63) 근처인 2096.00에서 거래를 마쳤다. 전일보다 71.54p(3.53%) 급등한 것이다. 지난 10월 폭락하면 그로기에 몰렸던 코스닥은 33.19p(5.05%) 폭등한 690.65에 거래를 종료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4403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275억원 순매수했다. 지난 10월 단 이틀(12일, 31일)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이달 들어 매수 우위를 나타내면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달러/원은 15.4원 급락한 1122.70에 거래를 마치면서 바뀐 금융시장 분위기를 보여줬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미국 중간선거가 다가오면서 트럼프 발언에 대한 민감도가 커졌다"면서 "주말 미국 고용지표와 함께 이 이슈가 계속해서 금융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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