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국채선물(KBFA020)은 2틱 오른 108.74, 10년 선물(KXFA020)은 5틱 떨어진 124.41로 거래를 종료했다.
뉴욕 주가 속등에 따라 국내 주가지수고 오르고 소비자물가가 한은 중기물가목표인 2%에 달하면서 국내 채권시장은 약세 무드를 이어갔으나 장 후반 주가지수가 상승분을 반납하면서 약보합 수준까지 만회한 것이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11월 첫 날 외국인이 주식 매수에 나섰지만 장 막판 기관의 매도가 나오면서 주가가 밀렸다"면서 "이에 따라 채권시장도 막판 반등했다"고 말했다.
최종호가수익률 기준 국고3년물 수익률은 0.3bp 오른 1.942%, 국고10년물은 0.8bp 오른 2.251%를 기록했다.
■ 장 후반 주식 상승폭 축소에 보합권으로
채권시장은 11월 첫 거래일 주식 반등, 물가 상승폭 확대로 약세 출발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1틱 오른 108.73, 10년 선물은 4틱 상승한 124.50에 개장한 뒤 주가 상승 등을 보면서 조금 더 밀렸다. 외국인은 초반 3선 매도, 10선 매수로 나왔다.
코스피지수는 뉴욕 주가지수가 1~2% 속등한 영향으로 초반 2040까지 올라선 뒤 추가 상승룸을 가늠했다.
미국채 금리는 사흘째 레벨을 조금씩 높여가면서 3.1%대 중반에 근접했다. 주가 반등에 일단 조금씩 금리를 상향조정하는 모습이었다.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1.89bp 오른 3.1411%, 국채30년물은 2.63bp 상승한 3.3889%를 나타냈다.
10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비 2.0%로 상승했다. 농산물과 석유류 상승폭 확대로 9월(1.9%)보다 상승률을 확대했다. 소비자물가는 13개월만에 2%대 상승률을 보인 것이다.
수출은 양호했다. 10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한 550억달러를 기록해 월간 기준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9% 증가한 484억달러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66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채권시장은 장 초반 전일 미국 금융시장 상황과 물가 지표를 반영한 뒤 주가 흐름을 주시했다.
이후 코스피지수가 2050선을 넘어서면서 채권가격 낙폭은 좀 더 커졌다.
장중엔 청와대 장하성 정책실장이나 김동연닫기

오후 장 주가지수가 갑자기 밀리면서 채권가격은 하락분을 축소하고 빠르게 올라와 보합권에 근접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국회 시정연설에서 "2%대 성장이 고착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면서 "재정의 적극적 활용을 통해 경기 둔화에 선제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표명했다.
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지금 정부와 한은은 부동산을 잡고 금리를 올리는 게 맞다"면서 "어차피 경기 악화는 우리 힘으로 막을 수가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다른 매니저는 "미국 고용지표와 중간선거, 미중 무역 분쟁 등 미국 재료가 중요해 보인다"면서 "금리시장은 특정 방향보다 이 수준 내외에서 주식을 보면서 등락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