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시마 미국 판매사인 화이자는 30일(현지시간) 실적발표를 통해 램시마의 올 3분기 매출액이 7100만달러(약 8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 전분기 대비 12.7% 증가한 수준이다. 램시마는 존슨앤드존슨(J&J)의 자회사 얀센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복제약이다.
올 3분기까지 램시마의 누적 매출은 155% 증가한 1억8900만달러(약 2153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 1억1800만달러(약 1344억원)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31일 신재훈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 램시마의 미국 매출액은 금액 기준 미국 인플릭시맵(Infliximab) 시장의 6.7%”라며 “램시마의 미국 인플릭시맵 시장 점유율은 작년 4분기 3.9%, 올 1분기 5.7%, 2분기 6.7%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미국 정부가 가격경쟁에 따른 약값 인하를 유도하고 있는 것은 바이오시밀러 약가 인하 정책에 부합하다며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바이오시밀러 액션 플랜에서 바이오시밀러 활성화 방안 11가지를 발표했다”며 “특히 대체조제(Interchangeability) 최종 가이드라인 간소화를 시사했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