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통계청
이미지 확대보기지난 9월 산업활동이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9월 광공업생산은 전월비 2.5%, 전년비 8.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0.6%, 1.0%)과 8월(1.3%, 2.5%)보다 부진한 것으로 6월(-0.6%, -0.3%) 이후 다시 전월비, 전년비 수치 모두 마이너스를 나타낸 것이다.
통계청은 "비금속광물(5.1%) 등에서 증가했으나 자동차(-4.8%), 전자부품(-7.8%) 등이 줄어 전월에 비해 2.5% 감소했다"고 밝혔다.
자동차는 완성차 국내수요 부진 및 관련 부품 생산 감소, 전월 급증 기저 등의 영향으로 부진했다. 전자부품은 OLED, LCD 등 디스플레이패널 수출 수요 감소의 영향을 받았다.
전년동월대비로는 반도체(15.4%) 등에서 증가했으나 자동차(-15.1%), 금속가공(-19.4%) 등이 줄어 8.4% 감소했다.
제조업재고는 전월대비 1.2% 감소하고 전년동월대비 4.9% 증가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전월에 비해 1.8%p 하락한 73.9%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생산은 도소매(-2.0%) 등에서 감소했으나 금융·보험(1.4%), 부동산(5.4%) 등이 늘어 전월대비 보합을 나타냈다. 도소매는 승용차 공급애로, 통신기기 신제품 출시(8월)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부진했다. 금융은 일평균 주식거래대금 증가, 은행 및 저축기관 대출 증가 등의 영향을 받았다.
전년동월대비로는 보건·사회복지(8.2%) 등에서 증가했으나 도소매(-4.7%), 전문·과학·기술(-5.0%) 등이 줄어 1.4% 감소했다.
전산업생산은 광공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에 비해 1.3%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광공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줄어 4.8%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1.8%) 판매는 늘었으나 승용차 등 내구재(-7.6%), 화장품 등 비내구재(-1.1%) 판매가 줄어 전월에 비해 2.2%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자동차 등 내구재(-9.4%) 판매는 감소했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8.7%),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9%) 판매가 늘어 0.5% 증가했다.
전월비 소매판매는 6월(0.6%)과 7~8월(0.1%) 플러스를 나타내다가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15.3%) 투자는 감소했으나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1.5%) 투자가 늘어 전월에 비해 2.9%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9.6%) 및 자동차 등 운송장비(-18.4%) 투자가 모두 줄어 19.3% 감소했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운수업 등 공공 및 기타운송장비 등 민간에서 모두 늘어 전년동월대비 1.9%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건축(-2.8%) 및 토목(-7.2%)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전월에 비해 3.8% 감소했다. 최근 수주 부진 등에 따른 주거용 건물 및 전기기계 공사 실적이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건축(-14.0%) 및 토목(-24.2%)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16.6% 감소했다.
건설수주(경상)는 기계설치, 도로‧교량 등 토목(101.3%)에서 증가했으나 주택, 사무실‧점포 등 건축(-26.4%)에서 줄어 전년동월대비 6.6% 감소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서비스업생산지수, 내수출하지수 등이 증가했으나 소매판매액지수, 건설기성액 등이 감소해 전월대비 0.3p 하락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수주액, 재고순환지표 등이 증가했으나, 소비자기대지수, 장단기금리차 등이 감소하여 전월대비 0.2p 하락했다.
순행지수와 동행지수는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하락 중이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