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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결국 2000선 붕괴, 1996p 마감…코스닥도 5%대 급락

김수정 기자

sujk@

기사입력 : 2018-10-29 16:09 최종수정 : 2018-10-29 16:52

코스피 종가 22개월만에 최저...외국인 매도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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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3%(31.05포인트) 하락한 1996.10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한국거래소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3%(31.05포인트) 하락한 1996.10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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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수정 기자] 코스피지수가 닷새 연속으로 하락해 끝내 2000선을 내준 가운데 코스닥지수도 5%대 급락세를 나타냈다.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3%(31.05포인트) 하락한 1996.10포인트에 장을 마감하며 5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코스피 종가가 2000포인트 미만을 기록한 건 2016년 12월7일(1991.89) 이후 22개월여 만이다.

지수는 전날보다 0.02%(0.47포인트) 떨어진 2026.68포인트로 출발해 반짝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이내 외국인이 순매도 공세 속에서 내림세로 전환했다. 장중 한때 1995.72까지 떨어지면서 5거래일 연속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지난주 뉴욕 증시가 약세로 마감한 가운데 이날도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도를 더해가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앞서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1.1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1.73%), 나스닥 지수(-2.06%) 등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286억원, 개인은 2644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3887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0.98%), LG화학(3.55%), SK텔레콤(0.36%), KB금융(1.18%), 신한지주(1.72%) 등이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0.30%), 셀트리온(-4.39%), 삼성바이오로직스(-2.55%), POSCO(-1.32%), 현대차(-1.85%) 등은 내렸다.

미중 무역전쟁과 기업 성장 둔화 등에 대한 우려가 세계 증시를 짓누르는 가운데 국내 증시는 반도체 업황 우려 등이 겹쳐 더 큰 충격을 받고 있다.

이달 들어 글로벌 증시는 선진국과 신흥국을 불문하고 10% 내외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기업들의 비용 증가 우려와 무역분쟁이 군사충돌로 비화할 가능성, 미국 기술주 실적 우려, 미국 통화긴축 우려, 이탈리아 예산안 이슈 등 악재가 영향을 발휘하고 있다.

이런 데다 국내에선 반도체 업황 우려와 외국인 자금 이탈 등 문제가 더해지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하락률이 각각 -13.5%, -19.4%에 달했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이달 코스피보다 낮은 수익률을 기록한 건 대만 증시뿐”이라며 “국내 증시가 유독 부진한 이유는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와 바이오 투자 심리 악화, 외국인과 기관의 추세적인 동반 매도세 등”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장 전 금융당국은 자본시장을 안정화하기 위해 50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해 운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지만 무용지물이었다.

시장에선 밸류에이션이 낮아질 대로 낮아진 만큼 지수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작다손 치더라도 상승반전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년만에 처음 겪는 이례적인 급락장”이라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기준 한국 증시 주가순자산비율(PBR)인 0.84배는 절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며 낮은 PBR은 상승의 이유가 되진 못해도 바닥 지지 역할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잠깐 기술적 반등이 나타날 여지를 배제할 수는 없지만 약세장을 야기한 불안요인들이 해소되지 않는 한 박스권 장세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코스피는 2000포인트선이면 기술적 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며 “다만 주식시장이 약세장을 벗어날 것이라는 강력한 근거가 부족하다면 증시는 기술적 반등 후에도 기간 조정을 거치며 횡보를 거듭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도 5% 넘게 하락해 630선을 내줬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03%(33.37포인트) 하락한 629.7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종가는 작년 8월14일(629.37) 이후 14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3%(0.88포인트) 오른 663.95포인트에 개장해 줄곧 내림세를 유지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49억원, 1898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3040억원을 순매도했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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