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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끝 모를 추락…외인 매도공세에 1년9개월 만에 2030선 붕괴

김수정 기자

sujk@

기사입력 : 2018-10-26 16:53

2027.15p 마감…나흘 연속 연저점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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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75%(36.15포인트) 하락한 2027.15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한국거래소

2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75%(36.15포인트) 하락한 2027.15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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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수정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공세 속에서 나흘 연속 연중 최저치를 갈아 치우며 하락해 1년9개월 만에 2030선을 내줬다.

2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75%(36.15포인트) 하락한 2027.15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작년 1월2일(2026.1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로써 코스피는 종가 기준으로 1년9개월 만에 2030선이 무너졌다.

지수는 전날보다 0.16% 오르면서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이내 약세로 돌아섰다. 장중 한때엔 2.64% 하락한 2008.86을 기록하며 연중 최저점을 하루 만에 또 경신했다.

코스피는 이번 주에만 5.99%(129.1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23일부터 4거래일 연속 약세로 마감했다. 23일 2.57% 급락한 데 이어 24일에는 -0.40%, 전날에는 -1.63% 하락률을 기록했다.

미국에서 촉발된 각종 대외 이슈와 기업 실적 우려로 국내 증시에서 공포감이 극에 달한 모습이다.

최근 세계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과 시중 금리 상승, 미국 달러 강세, 미국- 중국 무역전쟁, 세계 경제성장 둔화 우려, 글로벌 주요 기업 실적 우려 등으로 얼어붙었다.

한국 증시는 특히 맥을 못 추고 있다. 국내 증시 밸류에이션은 이미 2010년 이후 8년 만에 최저치로 쪼그라들었다. 이대로 가면 2000선이 위태롭다는 전망도 나오기 시작했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다른 국가 증시가 오를 때는 못 따라가고 떨어질 때는 함께 떨어지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며 “더 큰 문제는 왜 국내 증시가 특히 많이 하락하고 있는지 명확히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거래일 연속 매도우위 기조를 이어가며 1779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1039억원, 개인은 59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140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가 19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총 5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은행과 전기·전자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건설업, 의약품, 서비스업, 의료정밀, 화학, 비금속광물, 기계 등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셀트리온(-3.59%), 삼성바이오로직스(-4.86%), 현대차(-1.82%), LG화학(-4.57%), SK텔레콤(-3.00%), KB금융(-0.58%), 신한지주(-1.14%) 등이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포스코는 보합세였다. 대형주 중에선 SK하이닉스(3.55%) 홀로 상승했다.

한편 코스닥은 전날보다 3.46%(23.77포인트) 내린 663.07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작년 10월16일 이후 1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전날보다 1.10% 상승하면서 출발했지만 곧 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515억원어치를 팔아 치웠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13억원, 21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3.38%), CJ ENM(-1.29%), 신라젠(-7.02%), 에이치엘비(-2.59%), 바이로메드(-3.99%), 펄어비스(-4.04%), 스튜디오드래곤(-3.93%), 메디톡스(-3.23%) 등이 하락했다. 포스코켐텍(1.45%), 나노스(1.56%) 등은 상승했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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