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가지수가 하락하면서 다시 반사익을 취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 넘게 하락해 2030대로 내려갔으며, 급락이 일상화된 코스닥은 낙폭을 2% 중반대 근처로 확대해갔다.
소폭 밀리면서 시작한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저점 대비 8틱 올라왔다. 3년 선물은 11시20분 현재 전일 대비 4틱 오른 108.68을 기록 중이다. 10년 선물은 39틱 오른 124.59를 기록 중이다.
일드커브는 플래트닝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국고3년이 민평대비 1.5bp 하락한 1.972%, 국고10년이 3.3bp 떨어진 2.239%를 기록 중이다.
초반 선물을 팔았던 외국인은 매수로 전환했다.
국내 주식시장은 미국 주식시장이 하락할 것을 먼저 반영하는 모양새다
뉴욕 주식시장 정규장 마감 후 나온 아마존과 알파벳(구글 모회사)의 분기실적 실망감에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하락했다.
간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테슬라, 트위터 등 주요 기술기업 실적호재 속에 1~3% 동반 급반등했지만, 장 마감 뒤의 악재 때문에 국내 주식시장이 맥을 못 추고 있는 것이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주식이 정말 이러기도 힘든데, 제대로된 기술적 반등 조차 없다"면서 "주식시장이 미국 악재를 먼저를 반영하면서 밀리자 채권이 더 강해졌다"고 말했다.
최근 단기물 상황이 안 좋았던 점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커브 플래트닝은 계속되고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일드 커브가 정말 징그럽게 눕게 있다"고 말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