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가가 큰폭으로 반등했으나 미국채 금리 상승폭을 제한적이었던 데다 국내 주가는 밀리고 있다.
3년 국채선물(KBFA020) 은 전일비 1틱 하락한 108.63, 10년 선물(KXFA020)은 2틱 오른 124.22로 거래를 시작한 뒤 주식시장 흐름을 살피고 있다.
9시 20분 현재 외국인은 3선을 2000개 이상, 10선을 600개 가량 순매도 중이다.
간밤 다우지수는 401.13포인트(1.63%) 오른 2만4984.55, S&P500지수는 49.47p(1.86%) 상승한 2705.57, 나스닥은 209.94p(2.95%) 급등한 7318.34를 나타냈다. 전날 4% 넘게 밀렸던 나스닥은 3% 가까이 오르면서 손실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일부 주요 기업들의 주가는 양호한 실적, 최근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매수 등으로 크게 오른 것이다.
이처럼 주가지수가 크게 올랐으나 미국채 금리 상승은 제한됐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7bp 오른 3.1182%, 국채30년물 금리는 1.35bp 상승 한 3.3451%를 기록했다.
실제 정규장에서 크게 주가를 올렸던 아마존과 알파벳의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간외 거래에서 이들 기술주가 급락했다. 계속해서 변동성 장세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국내 주식시장은 반등에 한계를 보이면서 낙폭을 키웠다.
전일 장 마감 뒤 기재부는 11월 중 경쟁입찰로 국고채 4.45조원을 발행하고 4조원을 바이백하겠다고 밝혔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미국 금리도 빠지고 있으며, 주식도 반등을 못하고 있다"면서 "국고채 발행도 줄었고 이래저래 밀릴 요인을 찾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선물사 관계자는 "외국인 선물매도 추이와 주식시장 흐름을 보면서 움직이고 있다"면서 "어제와 비슷한 흐름"이라고 밝혔다.
그는 "주식 낙폭에 따라 채권이 변동성을 나타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코스피지수는 10P 이상 밀린 뒤 2050선 근처에서 등락 중이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