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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뉴욕 주가 급반등에 제한적으로 오른 美금리

장태민

기사입력 : 2018-10-26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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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6일 국내 주가지수의 반등폭을 가늠하면서 약세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 주가가 급반등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 어느 정도 힘을 실어줄지 관심이다.

뉴욕 주가지수는 일단 미중 무역분쟁이나 기업실적 우려, 금리 상승 등에 크게 밀렸던 최근의 분위기를 쇄신했다.

일부 기업 실적호재가 장 분위기를 되살렸으며, 최근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매수도 유입됐다.

다우지수는 401.13포인트(1.63%) 오른 2만4984.55, S&P500지수는 49.47p(1.86%) 상승한 2705.57, 나스닥은 209.94p(2.95%) 급등한 7318.34를 나타냈다. 전날 4% 넘게 밀렸던 나스닥은 3% 가까이 오르면서 손실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오랜 기간 지속된 미중 무역분쟁 효과가 향후 기업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인식도 상당하지만, 일부 주요 기업들의 주가는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크게 올랐다.

MS가 5.8%, 테슬라도 9.1% 올랐다. 트위터와 포드자동차는 15.5%, 10% 급등했다. 비자와 월풀은 각각 4.6%, 6.8% 뛰었다. 반면 4분기 매출 전망이 예상을 밑돈 AMD는 15.5% 급락하기도 했다.

주가 반등은 기술적인 성격이 강해 보인다. 주식시장이 최근 큰 홍역을 치른 가운데 이젠 기업실적과 경제지표 등이 주식 재상승을 지지할지 봐야 한다. 다만 일각에선 이번 반등은 기술적인 성격이 강할뿐 큰 흐름이 꺾였다고 판단하기도 한다.

뉴욕 주가가 크게 오르자 미국채 시장은 약세를 나타냈다. 주식시장이 크게 흔들린 뒤 기술적 반등을 나타내자 채권금리가 오른 것이다.

하지만 최근 미국채 금리가 3.1%선으로 급락한 점을 감안하면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안전자산 시장 내에선 여전히 주식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란 관점이 유지되고 있다. 즉 채권 금리는 주가에 대한 우려가 걷혔다고 보지 않고 소폭 반등한 것이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1.7bp 오른 3.1182%, 국채30년물 금리는 1.35bp 상승한 3.3451%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0.8bp 상승한 2.8470%, 국채5년물은 1.45bp 반등한 2.9578%를 나타냈다.

이런 가운데 트럼트 대통령의 거듭된 비판에도 불구하고 연준에선 금리인상 필요성을 거론하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기준금리를 좀 더 조정하는 편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경제 지표들이 예상한 대로 나온다면 기준금리의 추가적인 점진적 조정이 적절할 것으로 본다"면서 "이것이 현재의 경제회복세를 유지하고 인플레이션 급등을 막기 위한 최상의 방안"이라고 밝혔다.

다만 연일 거듭되는 연준 인사들의 금리인상 발언에 대한 신선도는 떨어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단 대부분 사람들이 12월 금리인상에 대해 토를 달고 있지 않으며, 내년에도 금리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미국 상무부는 9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보다 0.8%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1.0% 감소했을 것이란 시장의 예상과 어긋나는 것이었다. 하지만 핵심 자본재(항공기 제외 비국방 자본재)가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전월보다 0.1% 줄어들어 예상치(0.5% 증가)를 밑돌았다.
최근 급락세를 보였던 유가는 이틀 연속 올랐다. 주식시장이 반등한 데다 사우디가 산유량을 제한할 가능성을 내비쳤기 때문이다. NYMEX의 WTI는 51센트(0.76%) 높아진 배럴당 67.33달러에 장을 마쳤다. 하지만 불과 얼마 전 100불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를 모았던 것에 비하면 유가 수준은 많이 낮아진 상태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이달 들어 12% 하락한 상태다. 지난 달 말 2343.07에서 전일 2063.30으로 280 포인트 가량 급락했다. 전일 장중 2030대로 급락하면서 향후 2천선이 위험할 수 있다는 인식을 고조시키기도 했지만, 일단 뉴욕 주가 급반등이 국내 시장에도 한숨 돌릴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내 경기 여건이 어렵다는 강하다. 한은이 내년 성장률 전망을 2.7%로 낮췄지만, 많은 분석기관에서 이 조차도 과한 욕심이라고 보고 있다. 적지 않은 분석기관에서 2% 중반 이상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보는 상황이다.

한국 대표기업의 주가 급락에서 이런 상황을 엿볼 수 있다.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나타낸 현대차 주가는 전일 5.98%나 급락해 11만원으로 떨어졌다. 이는 연중 최저치다. 국내 자동차 산업 상황이 좋지 않긴 했으나 연초 15만원 수준의 주가는 25% 넘게 하락한 것이다. 여전히 한국 경제(산업, 기업)에 대한 비관적인 시각이 걷히지 않고 있으며, 주가지수는 변동성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채권의 일드 커브가 더 플래트닝될 것이란 시각도 상당하다. 11월 금리인상 뒤 경기 악화 지속으로 추가 인상이 어렵다고 보면 시장 금리가 더 내려갈 여지도 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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