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일비 2틱 하락한 108.52, 10년 선물은 3틱 오른 123.80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3529계약 순매수하고 10년 선물은 546계약 순매도했다.
장중 주가지수 움직임을 추종하면서 등락했으나 장 막판엔 선물이 갑자기 빠지기도 했다. 그런 뒤 동시호가에서 다시 올라오는 모습을 보였다.
선물사의 한 중개인은 "장 막판에 선물을 왜 밀었는지 매우 의아하다. 동시호가에서 다시 올라오는 등 시장이 막판 혼란스런 모습을 보였다"면서 "아무튼 숏커버가 좀 나왔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오늘 장중 주식 따라 흘러다가 막판 이해하기 힘든 변동성을 나타냈다"면서 "시장 심리가 꽤 불안정한 것같다"고 말했다.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0.72% 상승한 2121.36까지 반등한 뒤 2092.10(-0.66%)까지 밀리면서 기술적 가격반등도 힘들어 했다. 코스피는 8.52p(0.40%) 하락한 2097.58로 거래를 마쳐 2100선을 내줬다.
코스닥은 장 초반 1.51% 오른 729.89까지 반등했으나 장중 급락해 697.13(-3.04%)까지 밀리기도 했다. 결국 700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전일비 2.74% 급락한 699.30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콤 CHECK(3220)를 보면 최종호가수익률 기준 국고3년물 금리는 1.8bp 오른 2.007%을 기록, 2% 위로 올라왔다. 국고10년물 금리는 0.2bp 상승한 2.309%를 나타냈다.
■ 주식 따라 오락가락..막판 급하게 빠지기도
채권시장은 24일 약세로 출발했다.
국내 주가지수가 반등 출발하면서 약간 밀리면서 시작했다.
간밤 미국채 시장은 주가 하락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2.74bp 하락한 3.1690%, 국채30년물은 1.97bp 떨어진 3.3691%를 기록했다.
다만 아시아 장 여파로 급락했던 뉴욕 주가가 장중 낙폭을 크게 줄여 금리 하락폭은 줄어들었다.
다우지수는 125.98p(0.50%) 하락한 2만5191.43, S&P500지수는 15.19p(0.55%) 떨어진 2740.69를 기록했다. 나스닥은 31.09p(0.42%) 내린 7437.54를 나타냈다. 급락하던 뉴욕 주가가 저가매수 등으로 낙폭을 0.5% 내외로 줄인 것이다.
투자자들은 어제처럼 주가지수 움직임을 주시했다.
주가가 일단 반등하면서 약간 밀리면서 출발했으나 장중 상황 변화가 일어날 수 있어 주식과 외국인 매매 동향을 지켜봐야 했다.
반등세로 출발한 주가지수가 전일 종가를 밑돌자 채권가격은 다시 올라와 강세로 분위기를 돌리기도 했다.
국내와 중국의 주가지수 움직임이 계속 관건인 상황이었다.
이런 가운데 MBS 입찰에선 지난 번에 이어 다시 미매각이 나고 있고 크레딧 상황이 별로 좋아보지는 않았다는 지적들도 나왔다. 다만 시장 전반은 주가 움직임에 연동돼 있었다.
오후에도 이 같은 움직임이 이어졌으나 장 막판에 선물이 갑자기 크게 밀리기도 하는 등 변동성이 나타났다. 하지만 동시호가에선 다시 올라오면서 투자자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주가 하락이 호재이긴 하지만 불안감들도 있는 듯하다. 3년 기준 금리 2% 아래에선 레벨 부담이 있다"면서 "주가가 계속 빠지고 있지만, 11월 금리인상을 없던 일로 만드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