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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다시 3.2%에 다가선 美금리..한은 국감 등 주시

장태민

기사입력 : 2018-10-22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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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2일 한국은행 국감과 외국인 매매 동향 등을 보면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시장이 금통위를 주간을 맞아 랠리를 벌인 뒤 금요일엔 가격 속등에 따른 부담, 외국인 선물매도, 중국 주가 상승 등으로 주춤했다.

계속해서 외국인의 매매 등을 주시하면서 적정 레벨을 찾아가는 움직임을 이어갈 듯하다.

최종호가수익률 기준 국고3년 금리는 9월 18일에 1.981%로 내려가면서 8월 18일, 즉 한달 전 이후 처음으로 1%대로 내려갔다.

19일 현재 3년 금리가 1.989%, 10년이 2.318%를 기록 중인 가운데 국고3년 2%선, 국고10년 2.3%선에서 레벨 부담도 감안하고 있는 상태다.

금통위가 10월에 금리를 동결했지만 11월엔 큰 변화만 없으면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인상 소수의견이 2명으로 확대된 가운데 이 총재는 "금융안정에 신경 쓸 때"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대외 불확실성이 커져 11월을 장담할 수 없다는 관측도 있지만, 한은의 시그널링 강도를 감안할 때 11월엔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속적인 금리 인상은 쉽지 않은 환경이다. 한은이 성장률 전망을 올해와 내년 2.7%로 낮춘 데다 내년 소비자물가 전망은 1.9%에서 1.7%로 낮아졌다.

경기와 물가 상승폭 둔화 속에 내년에도 많아야 금리 한 차례 인상 정도일 것이란 관측이 많으며, 그나마 내년 인상은 자신하기 어렵다는 시선이 강한 편이다. 11월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정책여력 확보 등 미뤄 놓은 숙제를 한다는 인식이 강한 편이다.

이런 가운데 이날은 한국은행 국정감사가 열린다.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총재가 금융불균형 시정을 강조한 가운데 최근 여당의원들의 금리인상 필요성 발언이 적지 않았다는 점에서 관련 발언들이 관심을 모을 듯하다.

한은은 최근까지 잠재수준의 성장세가 이어진다면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지난해 한은이 추정한 한국의 잠재성장률 수준은 2.8~2.9%였다. 올해 성장률 전망을 2.7%로 낮췄으나 잠재 수준을 벗어나지 않는다고 시각을 드러낸 바 있다.

당분간 성장률이 잠재 수준을 벗어나지 않을 것이란 게 한은의 시각이지만, 내년 성장률 전망이 한은의 전망보다 낮은 2%대 중반에 그칠 것이란 관측도 많은 데다 물가 상승률 전망이 다시 낮아져 시간이 흐를수록 추가 금리인상이 만만치 않을 수 있다.

시장금리는 내부적 요인을 보면 크게 오를 요인이 제한적이란 평가가 많지만, 미국채 금리 향방도 중요해 보인다. 미국채 금리가 3.2%선에서 저가매수로 하락했지만, 반락에도 한계를 보이고 있다.

주말 미국채 금리는 약간 상승했다. 이탈리아 예산안 갈등이 누그러들면서 미국채 금리는 3.2%에 바짝 붙었다.

코스콤 CHECK(3931)를 보면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44bp 오른 3.1945%, 국채 30년물은 1.18bp 상승한 3.3773%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3.39bp 상승한 2.9080%, 국채5년물은 1.75bp 오른 3.0429%를 나타냈다.

피에르 모스코비치 유럽연합 경제담당 집행위원이 이탈리아 새 예산안을 둘러싼 양측의 긴장을 줄이고 싶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이탈리아 금리를 낮추고 미국채 금리를 올렸다.

모스코비치는 EU는 이탈리아의 재정수지 적자와 부채 수준, 그리고 성장 가능성을 가장 우려한다고 밝혔으나 이탈리아 시장 혼란이 주변국으로 전염될까봐 우려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10월 5일 3.2296%를 기록해 3.2%를 넘어선 뒤 저가매수로 레벨을 낮추면서 10월 11일엔 3.15%대로 하락했다. 하지만 17일 다시 3.2%를 상회한 뒤 숨을 고르다가 이번엔 3.2%에 바짝 붙었다.

이탈리아 10년 국채 금리는 9.65bp 하락한 3.5763%를 나타냈다. 17~18일 양일간 20bp 넘게 급등한 뒤 예산안 관련 우려가 완화되면서 되돌림된 것이다. 이탈리아 우려 등으로 달러인덱스는 0.2% 하락한 95.73을 기록했다.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는 예상보다 훨씬 큰 폭으로 줄어 2년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9월 기존주택 판매는 전월대비 3.4% 줄어든 연율 515만호를 나타냈다. 이는 시장의 0.7% 감소(530만호) 예상보다 악화된 것이다.

뉴욕 주가지수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64.89포인트(0.26%) 오른 2만5444.34, S&P500지수는 1.00p(0.04%) 하락한 2767.78, 나스닥은 36.11p(0.48%) 낮아진 7449.03을 나타냈다.

프락터앤갬블(P&G) 주가가 9%나 급등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으나 재차 오르는 금리에 대한 부담, 사우디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상승폭을 반납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우디 제재를 묻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는 "그 언론인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느냐에 따라서 사우디에 가해질 제재가 결정될 것"이라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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