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전날부터 시장이 랠리를 벌인 뒤 일단 숨을 고르고 있다.
간밤 미국채 금리는 주가 하락, 이탈리아 금리 상승 등에 따른 안전자산선호로 하락했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17bp 하락한 3.1801%, 국채30년물 금리는 0.87bp 떨어진 3.3655%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전일 후반부 이후 10선 매도에 무게를 주고 있다. 외국인은 11시10분 현재 3선을 600개 가량 순매수 중이지만, 10선은 2000개 가까이 순매도 중이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보다는 낙폭을 줄였다.
시장이 이번주 변동성 장세를 이어간 가운데 이벤트가 끝난 뒤 다소 쉬는 듯한 흐름이다.
선물사의 한 중개인은 "금통위 이후 분위기가 지지부진하다"면서 "PD협의회도 있고 참가자들도 좀 적다"고 지적했다.
그는 "외국인이 10선을 팔고 있지만 로컬에서 잘 받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일단 좀 쉬어갈 듯하다"면서 "주식동향 등을 보면서 제한적으로 움직인다"고 밝혔다.
그는 "11월 금리를 인상한다고 보면 국고3년이 1.9~2.1% 수준에서 등락하지 않을까 싶다. 만약 수급이 흥분한다고 가정하면 금리는 1.8%까지도 갈 수 있고 2.05% 이상은 어려울 수 있을 듯하다"고 내다봤다.
이어 "10년 금리는 미국 금리 급등시 2.4%까지도 가볼 수 있지만, 경제지표가 계속 망가지거나 중국 상황이 나빠지면 2.1%대까지도 가능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