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한은 "취업자 수 회복속도 완만 예상…유가는 내년 하반기부터 하락 전망"

한아란 기자

aran@

기사입력 : 2018-10-18 15:41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정규일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18일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2% 하향 조정했지만, 국내경제는 안정적이고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정규일 부총재보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은행 기자실에서 열린 경제전망 기자간담회에서 “대외적으로 국내 경상수지는 양호한 수준이고 전반적인 거시지표는 안정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9%에서 0.2%포인트 낮춘 2.7%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경제성장률도 2.7%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정 부총재보는 “우선 대외여건은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내년 성장세가 올해에 비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글로벌 무역전쟁 등으로 세계 경제 성장세도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IMF와 OECD도 올해와 내년 주요국가 성장률을 하향 조정해 이러한 국내외 여건변화를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환석 조사국장은 “2분기 실적을 감안했고, 소비나 수출은 견조한 데 비해 건설 및 설비투자 조정이 지속되고 있는 점이 성장률 전망치 하향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정 부총재보는 “성장률 전망치는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말했고 이 조사국장도 “급격한 둔화로 말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총재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직후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성장전망치가 지난번 비해 소폭 낮아지긴 했지만 2분기 실적을 감안한 결과”라며 “종합적으로 보면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 것과 같은 입장이다.

한국은행은 취업자수가 올해 9만명 증가하고 내년에는 16만명 내외로 늘어날 것으로 봤다. 실업률은 올해와 내년 각각 3.8%로 내다봤다.

정부의 일자리·소득지원 정책 등에 힘입어 고용상황이 점차 나아지겠으나 일부 업종의 업황부진·구조조정의 영향 등으로 회복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제조업 고용은 부진은 점차 완화되겠으나 서비스업 고용은 도소매·숙박음식업, 인력파견업 등을 중심으로 당분간 부진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 조사국장은 취업자수 전망과 관련해 “최근 노동수요의 문제 등 일자리공급 측면과 일부 업종의 구조조정을 비롯한 고용부진, 인구 및 산업구조 변화 등 복합적인 요인을 고려했다”며 “일부 업종 업황부진과 구조조정 영향으로 취업자 수 회복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고용부진 등 취업자 수 하향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은 단기간 내 회복이 어려워보인다”면서도 “다만 정부 일자리·소득 지원정책으로 취업자 수는 점차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1.6%, 내년 1.7%를 나타낼 것으로, 근원인플레이션율은 올해와 내년 1.2%, 1.6%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조사국장은 유류세 인하를 올해와 내년 소비자물가 전망에 상당 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류세를 정부에서 아직 발표하지 않았으나 언론에서 나온 10%포인트 세율인하와 4~6개월 보도를 감안해 계산해보면 소비자물가는 매월 0.2%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내년 근원인플레이션 하향조정은 정부 복지정책 강화와 공공요금 하방압력 영향 등의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 물가 상방리스크로는 일부 산유국의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에 따른 국제유가 강세와 농축산물 가격 오름세 지속을, 물가 하방리스크로는 교육 및 의료 등 복지 확대에 따른 물가 하방 압력 증대, IT·서비스 업황 개선세 미약 등을 제시했다.

한편 이 조사국장은 최근 지속되고 있는 유가 강세와 관련해 당분간은 현 수준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연말까지는 80달러 내외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다만 내년 하반기부턴 70달러대 초반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