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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금통위 경계감과 커브 플래트닝 시도

장태민

기사입력 : 2018-10-16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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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6일 주식시장과 외국인 매매를 주시하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금통위를 앞둔 이번 주 첫 거래일 주식 조정과 외국인 선물매수로 강세를 기록한 뒤 이날도 주변시장과 외인 움직임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지난 금요일 3년과 10년 선물을 모두 순매수했으나 전일은 대거 매수로 나왔다. 외국인은 특히 10년 선물을 5천개 이상 순매수하면서 장기 위주의 강세를 지지했다.
전체적으로 단기가 부진한 가운데 중장기 위주로 매기가 모여드는 모습이었다. 통안채 입찰에서 미달이 나는 등 단기 구간은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부담을 노출했다. CD금리도 연이틀 1bp 상승했다.

반면 중장기 구간으로는 금리 하락 압력이 작용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10월이나 11월 중 어느 달에 금리가 인상되더라도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쉽지 않고 경기 둔화 가능성이 커 커브가 더 눌릴 수 있다는 관점도 많았다.

이런 분위기는 채권과 IRS 커브를 누르는 힘으로 작용했다. 장단기 스프레드가 많이 좁혀진 상태지만,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중장기 구간이 상대적으로 나은 모습이었다.

금통위에서 한은이 경제성장률은 전망을 소폭 낮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미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총재도 이런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다만 한은이 기조적 경기 흐름이 잠재수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음을 거론한 상태다. 한은 금통위 내 위원들간의 이견이 있지만 이 총재는 금융불균형 시정 필요성에 초점을 둔 발언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런 점은 여전히 시장에 경계감을 선사하고 있다. 아울러 향후 미국 금리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한 부담 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국내 주식시장의 흐름을 예단하기는 쉽지 않다. 주식 가치 측면에선 현재 주가지수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싸다는 분석도 많이 나온다.

예컨대 PBR이 0.9배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저가매수할 때라는 조언 등이 많은 것이다. 하지만 대외 불확실성이 큰 데다 의구심이 커진 반도체를 제외하면 주식시장을 끌고갈 주체를 찾기 어려워 싸다는 점 만으로 매수하기 어렵다는 주장들도 보인다.

간밤 미국채 시장은 주가 흐름을 보면서 오락가락하는 흐름을 보인 끝에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0.56bp 하락한 3.1563%, 국채30년물은 보합인 3.3375%를 기록했다. 국채5년물은 보합인 3.0149%, 국채2년물은 0.43bp 상승한 2.8530%를 나타냈다.

뉴욕 주가는 등락 끝에 하락했다. 지난 주 수요일과 목요일 폭락세를 나타낸 뒤 금요일 반등에 성공했은 이번주 들어 다시 밀렸다. 다만 낙폭은 제한됐다.

다우지수는 89.44포인트(0.35%) 떨어진 2만5250.55, S&P500지수는 16.34p(0.59%) 하락한 2750.79, 나스닥은 66.15p(0.88%) 낮아진 7430.74를 나타냈다.

지난달 미국의 소매판매는 예상보다 부진했다. 미 상무부는 9월 소매판매 증가율이 전월대비 0.1%로 직전월과 동일했다고 밝혔다. 이는 예상치 0.6%를 밑도는 결과다. 전년동월비로는 4.7%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와 휘발유, 건축자재와 음식서비스를 제외한 핵심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5% 늘며 예상치 0.4%를 상회했다. 8월 증가율은 0.1%에서 0%로 하향 수정됐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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