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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 건재함 과시…한화그룹 비전 솔선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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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10-1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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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올해 들어 건강문제가 재계 안팎에서 자주 거론됐던 김승연닫기김승연기사 모아보기 한화그룹 회장이 최근 활동 폭을 넓히면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12일 김 회장은 30년 이상 인연을 이어온 헤리티지 재단 회장과 회동해 한·미의 경제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뿐만 아니라 전날에는 창립 66주년을 기념해 전사적 기업체질 개선을 강조하고 매출 100조원 시대를 열어갈 것을 다짐했다.

◇한화 매출 100조원 시대 연다

앞서 김 회장은 66주년 기념사를 통해 “지난 8월 그룹은 5년간에 걸친 핵심사업분야 투자와 고용창출, 상생협력 방안을 발표했다”며 “이는 역동적인 국내외 시장의 도전으로부터 역량을 높일 전략적 고민이자 매출 100조원 시대를 열어가자는 다짐이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재계에서 매출 100조원이 넘는 곳은 삼성, 현대차, SK, LG 정도다. 물론 지난해 64조원대의 매출을 기록한 한화그룹이 단기간에 100조원을 달성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다만, 최근 한화그룹이 5년간 22조원의 신규투자를 결정하고 방산, 태양광 등 주력사업이 비전이 좋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전망은 밝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한화그룹이 매출 100조원을 달성하면 재계 순위 톱5 진입도 가능하다.

실제 한화그룹의 매출은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2013년과 2014년에 38조 4600억원, 44조 5100억원을 각각 기록한 한화그룹은 이듬해인 2015년 처음으로 매출 60조원대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는 2014년 삼성테크윈(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과 삼성토탈(현 한화토탈) 등 삼성그룹의 방위산업과 화학 계열사 네 곳을 한꺼번에 인수하며 외형을 넓힌 것이 주효했다.

이후 지금까지 매년 2조원대 이상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는 64조 34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한화그룹은 69조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 한 관계자는 “한화그룹은 2014년 인수 당시 매출 44조원대에 불과했지만 매년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는 45% 증가한 64조원대를 기록했다”며 “재계 순위는 15위에서 8위로 뛰는 등 향후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해 보인다”고 말했다.

◇헤리티지재단 회장 회동 올해만 두 번째

지난 12일 김 회장은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회장과도 만나 한미 동맹과 양국 간 경제협력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지난 1월에 이어 올해만 두 번째 만남이다.

이날 김 회장은 “굳건한 한미동맹 관계가 북한을 국제사회와의 협상 테이블로 이끌어내는 큰 역할을 한 만큼 한미동맹은 변함없이 지속·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퓰너 회장은 “김 회장 의견대로 굳건한 한·미 동맹은 성공적인 대북 핵 협상을 위한 초석이 되어 왔다. 한·미간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김 회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재계 리더로서 “한미FTA 재협상 타결을 통해 양국 간 통상분야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됐지만, 한국 산업계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퓰너 회장은 “트럼프 행정부 무역정책의 주요 대상은 당초에 중국이었다. 이미 중국을 제외한 한국이나 멕시코, 캐나다와의 FTA 재협상은 타결되었으며 앞으로도 무역, 투자에 있어서 중국을 향한 미국의 압박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김 회장은 에드윈 퓰너 회장과 30여년 이상 인연을 유지하며 정기적인 만남으로 한·미 현안 및 국제경제·정치질서 등에 대한 논의와 민간 외교차원의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퓰너 회장은 1973년 미국의 정책연구기관인 헤리티지 재단 설립에 참여한 후 2013년까지 총재를 역임한 파워 엘리트로 대표적인 친한파 인사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권 인수위원으로 활동했고, 올해 헤리티지재단 총재에서 아시아연구센터 회장으로 복귀하면서 향후 트럼프 행정부내에서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헤리티지 재단은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 성향의 싱크탱크로 정치·경제·외교·안보 분야에 대한 정책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퓰너 회장은 미국 정계를 움직이는 대표적 파워엘리트로 꼽힌다.

△김승연 회장이 지난 12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회장을 만나 한미동맹 및 평화체제 구축, 양국간 경제교류와 민간협력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승연 회장이 지난 12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회장을 만나 한미동맹 및 평화체제 구축, 양국간 경제교류와 민간협력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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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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