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15틱 오른 108.35, 10년 선물은 49틱 상승한 123.15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4633계약 순매수하고 10년 선물을 1844계약 순매도했다.
미국 금리가 오르면서 뉴욕 주요 주가지수가 3~4%대의 폭락을 기록하자 국내 주식시장도 폭락했다. 코스피지수는 98.94포인트, 즉 4.44%나 폭락해 2129.67로 미끌어졌다.
코스닥은 더욱 우울한 하루를 맞았다. 코스닥지수는 40.12포인트(5.37%) 폭락해 707.38선까지 고꾸라졌다.
외국인 주식 매도와 함께 달러/원 환율은 10.4원 급등한 1144.40원까지 뛰었다.
주가 폭락을 보면서 채권가격은 장중 오름폭을 키웠다. 뉴욕발 주가 폭락이 국내시장으로 전염되자 채권은 얘기치 못한 반사익을 얻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주가가 무섭게 빠지면서 채권에 반사익을 안겼다. 오늘 밤 뉴욕 주식시장이 반등할지 다시 추락할지에 따라서 국내 금리인상도 여부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이주열닫기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국고3년물 수익률은 민평 대비 4.6bp 하락한 2.009%를 기록하면서 2%에 바짝 붙었다. 국고10년물 금리는 5.2bp 떨어진 2.358%를 나타냈다.
■ 주식 폭락에 채권 강세장 구가
11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선물은 8틱 오른 108.28, 10년 선물은 34틱 상승한 123.00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뉴욕 주식시장의 3대 지수가 3% 이상 폭락하면서 채권가격이 뛴 것이다.
다우지수는 831.83p(3.15%) 급락한 2만5598.74, S&P500지수는 94.66p(3.29%) 하락한 2785.68를 기록했다. 나스닥은 315.97p(4.08%) 폭락한 7422.05를 나타냈다.
뉴욕 주식시장은 최근 금리 상승세에 부담을 느끼면서 급락했다. 미국채 금리가 7년여래 최고치로 오르면서 부담을 벗지 못한 것이다.
주가가 급락하자 상승하던 미국채 금리는 다시 하락했다.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3.77bp 하락한 3.1673%, 국채30년물은 2.13bp 떨어진 3.3462%를 나타냈다.
국내 채권시장은 강세로 출발한 뒤 주식시장의 흐름을 살폈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비 52.45p(2.35%) 급락하면서 시작했다. 이후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되밀렸다.
오후 들어서 낙폭을 줄이던 주가지수는 장 마감을 앞두고 재차 낙폭을 키우면서 채권에 힘을 실어줬다. 장중 꾸준히 상승폭을 키우던 3년 국채선물은 장 마감을 앞두고 전일종가보다 19틱 오르기도 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의 저점인 2129.67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도 장 막판 낙폭을 더욱 키우면서 일중 저점 근처인 707.38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의 하락폭은 40.12p(5.37%)에 달했다.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8거래일 연속으로 순매도했다. 이날은 현물시장에서 4110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미국 주가 폭락과 관련해선 반등이 가능할 것이란 시각과 하락장의 시작일 수 있다는 관점이 중첩돼 있다. 간밤 뉴욕 장 상황이 내일 국내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미국 주가가 폭락하면서 그간 맥을 못 추던 국내 주식이 직격탄을 맞았다. 뉴욕 주가가 3%, 4%씩 폭락했는데, 만약 간밤에 또 밀린다면 본격적인 주식조정이 올 수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