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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美10년 금리 2.1%대로 회귀..무너진 글로벌 주가

장태민

기사입력 : 2018-10-11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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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1일 글로벌 주가 급락과 미국채 금리 하락 등으로 강세를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국내 주식시장이 급락하면서 채권가격 오름세에 힘을 실어준 가운데 간밤에 뉴욕 주가가 폭락했다.

전일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 주식시장이 보합권 내외에서 등락했지만, 간밤에 뉴욕 주가가 대폭 하락하면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3.2%를 뚫고 내려왔다.

금리와 주가, 그리고 주가와 금리간의 역학관계가 여실히 드러나는 모습이었다. 올해 2월 금리가 오르자 주가가 크게 떨어지는 모습 등을 연상시켰다.

미국채 금리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채10년물 수익률은 3.77bp 하락한 3.1673%, 국채30년물은 2.13bp 떨어진 3.3462%를 나타냈다.

국채2년물은 3.69bp 내린 2.8442%, 국채5년물은 4.79bp 빠진 3.0061%에 자리했다.

주가는 금리 상승으로 인해 빠졌고, 금리는 다시 주가 하락으로 인해 빠졌다.

뉴욕 주식시장의 3대 지수가 3% 이상 폭락하면서 채권가격이 뛴 것이다.

다우지수는 831.83p(3.15%) 급락한 2만5598.74, S&P500지수는 94.66p(3.29%) 하락한 2785.68를 기록했다. 나스닥은 315.97p(4.08%) 폭락한 7422.05를 나타냈다.

반도체주 등 기술주들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46% 급락했다. 특히 엔비디아와 AMD는 7.48%, 8.22% 폭락하는 양상을 띄었다.

뉴욕 주식시장은 최근 금리 상승세에 부담을 느끼면서 급락했다. 미국채 금리가 7년여래 최고치로 오르면서 부담을 벗지 못했다.

10일 미국 금융시장에선 장중 국채 금리가 계속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9월 생산자물가가 오르면서 금리 상승세에 보다 힘이 실렸다. 노동부는 9월 PPI가 전월보다 0.2%, 전년동기에 비해 2.6% 올랐다고 발표했다.

시장금리가 오르자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전망에도 보다 힘이 실리는 모습이었다. 이후 주가지수가 3%, 4%씩 폭락하자 채권가격은 다시 오르는 양상을 나타낸 것이다.

기술관련 업종 중심으로 주식시장이 갑자기 무너지면서 투자자들의 공포도 증폭됐다. 변동성지수인 VIX는 21.09로 33% 급등했다.

유럽 주식시장도 급락했다. 범유럽스톡스600지수는 1.6% 하락하는 등 유럽 주요지수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주가가 대폭 하락하자 국제유가도 2% 넘게 떨어졌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79달러(2.4%) 급락한 배럴당 73.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채권시장에선 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른 데 따른 가격 메리트, 주식 불안 등으로 금리 되돌림이 일어나고 있다. 국고3년 금리는 8일 2.091%까지 오른 뒤 2.05%대로 내려왔으며, 국고10년 금리는 최근 2.45%대까지 오른 뒤 2.4%대 초반으로 내려왔다.

최근 주식 불안이 커지자 국내 경기 비관론에도 보다 힘이 실리고 있다. 성장률 전망이 하향조정되는 가운데 한은이 서울 부동산 때문에 금리를 올리더라도 금리인상의 연속성을 담보하긴 어렵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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