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금리 오름세나 국내 금리인상 기대감 강화 등이 부담을 준 가운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에 근접하면서 채권을 압박하고 있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일비 6틱 하락한 108.13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9시20분 현재 7틱 하락한 108.12를 기록 중이다. 10년 선물(KXFA020)은 21틱 떨어진 122.10으로 시작한 뒤 낙폭을 약간 줄였다. 외국인은 3선을 946계약, 10선을 147계약 순매도 중이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국고3년(KTBS03) 금리는 민평대비 2bp 오른 2.085%, 국고5년(KTBS05)은 1.7bp 상승한 2.261%를 나타내고 있다.
9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9% 올랐다. 이는 5~7월의 1.5%, 8월의 1.4% 상승을 웃도는 것이며, 지난해 9월(2.1%) 이후 가장 높은 수치였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17년 10월 이후 12개월 연속 1%대를 기록했지만 한은 중기물가목표 수준인 2%에 바짝 붙은 것이다.
통계청은 "전년동월비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상승폭 축소에도 불구하고 농축수산물 가 격 상승, 전기료 인하 종료로 8월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는 전월비로도 0.7% 상승해 7월(0.2%)과 8월(0.5%)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전월비 상승률은 올해 2월(0.8%) 이후 가장 높았다. 폭염·폭우로 채소(14.5%), 과실(4.5%) 등 농산물(7.9%) 상승이 이어졌고, 한시 인하 종료로 전기료(20.2%)가 상승해 오름폭을 키웠다.
다만 수요측면의 물가 압력을 가늠할 수 있는 근원 물가지수들의 상승폭은 제한됐다.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1.2% 각각 상승했다. 지난 8월 근원물가 상승률은 전년비 0.9%로 낮아졌으나 다시 1%대로 올라온 것이다.
최근 금리 급등으로 국내시장을 긴장시켰던 미국채 시장은 숨을 골랐다.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크게 흥분한 뒤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보합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0.15bp 하락한 3.1848%, 국채30년물은 0.97bp 상승한 3.3465% 를 나타냈다. 국채2년물은 0.02bp 오른 2.8640%, 국채5년물은 0.86bp 상승한 3.0501%에 자리했다.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물가가 급등하면서 분위기가 냉각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소비자물가가 좀 오를 것으로 생각했지만, 예상보다 많이 오르면서 2%에 근접했다"면서 "최근 분위기와 맞물려 이달 금리인상에 힘이 실리고 있어 장도 밀린다"고 말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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