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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美금리 급등, 당국자 발언에 우려 나타내며 금리 속등

장태민

기사입력 : 2018-10-0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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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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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금리가 4일 급등했다.

미국채 금리가 크게 오른 데다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한은 총재가 금융불균형 축소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금리가 크게 올랐다.

3년 국채선물(KBFA020) 가격은 16틱 하락한 108.19, 10년선물(KXFA020)은 70틱 하락한 122.31을 기록했다. 외인들은 3선을 4160계약, 10선을 2245계약 순매도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미국 금리가 10bp 넘게 크게 뛴 데다 김현미 장관의 금리인상 필요성 발언, 이주열 총재의 금융불균형 축소 발언 등이 얽혀 시장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고 밝혔다.

최종호가수익률 기준 국고3년 금리는 5.1bp 오른 2.066%, 국고5년은 6bp 상승한 2.242%, 국고10년은 7.4bp 속등한 2.445%를 나타냈다.

■ 美 금리 장중 3.2% 넘는 모습 보이면서 가격 하락폭 줄이는 데 한계

4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선물은 16틱 하락한 108.19, 10년 선물은 58틱 떨어진 122.43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우선 간밤 미국의 금리 급등세는 최근 들어 가장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다.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 기조를 강조한 데다 경제지표도 양호해 시장금리 상승에 힘이 크게 실렸다.

미국채 금리10년물 수익률은 2일 1.67bp 하락했으나 3일 12.19bp 급등해 3.1863%를 나타냈다. 국채30년물은 2일 1.93bp 떨어졌으나 3일 12bp 올라 3.3368%에 자리했다.

국내 휴일이 있었던 날에 금리가 약간 빠졌으나 이후 급등한 것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완전고용과 낮으면서도 안정적 인플레이션을 유지하고, 여러 위험들 간 균형을 조정해 현재의 경기팽창을 연장하기 위해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특히 파월 의장은 기준금리를 중립수준 이상으로 높일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개천절 휴일을 앞둔 지난 2일 장 마감 뒤 김현미 장관이 했던 발언도 고려됐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당시 "유동성 과잉이 집값 급등의 가장 큰 원인이며, 저금리가 유동성 과잉의 원인"이라며 "금리문제에 대해 전향적인 고민을 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아침 "금융불균형을 점진적으로 해소하는 등 거시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성장잠재력과 일자리 창출능력 을 높이기 위한 구조개혁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가 금융불균형을 강조하자 시장은 경계감을 더욱 키웠다.

미국 금리가 크게 오른 데다 국내에서도 금리인상과 관련된 목소리가 높아지자 시장은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장 초반 금리가 뛰면서 오전 중 낙폭을 줄이는 모습도 나타났다. 외국인은 10선 매수로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아시아 장에서 미국 금리가 3.2%를 넘어서는 데다 외국인이 선물 매도 강도를 높이면서 장은 다시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3년 선물을 시초가 수준에서, 10년 선물은 시초가를 밑돌면서 거래를 종료했다.

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오늘 금리가 많이 올랐지만 앞으로도 불확실성이 커 보인다. 이날 이낙연 총리가 자신의 발언이 한 쪽으로 해석됐다고 했지만, 정부는 확실히 금리인상을 원하는 것같다"고 말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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