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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대 급락…미국 금리 급등에 외국인 매도공세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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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10-0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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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수정 기자]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한 가운데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 공세 속에서 1% 넘게 급락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52%(35.08포인트) 하락한 2274.49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종가는 지난 8월22일의 2273.33포인트 이후 1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루 낙폭으로는 지난 8월2일 기록한 36.87포인트 이후 2개월여 만에 가장 크다.

코스피는 0.06%(1.49포인트) 오른 2311.06으로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전환했다. 장중 한 때 2270.22포인트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288억원을, 기관은 632억원을 순매도 했다. 개인은 581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4거래일 연속 순매도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매도 물량이 쏟아진 것에는 전날 미국 금리가 급등한 점이 큰 영향을 미쳤다.

3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2011년 7월 이후 최고치인 연 3.18%까지 치솟았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국 기준금리가 중립금리에 한참 못 미친다’고 말한 것이 국채 금리 급등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 때문에 한국을 비롯해 신흥국 위험자산 선호 심리도 위축됐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이 다시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위험자산 기피 심리를 부추겼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 호조와 이에 기반한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복합적으로 신흥국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며 “미국과 중국의 남중국해 갈등 등으로 양국의 무역분쟁이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점도 지수에 부담이 됐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보면 화학(-5.26%), 철강∙금속(-4.25%), 전기∙전자(-2.02%) 등이 하락했고 통신(2.33%), 은행(1.93%), 기계(1.51%)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2.19%), SK하이닉스(-2.37%), 현대차(-3.11%), POSCO(-6.63%), LG화학(-6.66%) 등이 하락했고 셀트리온(0.69%), 삼성바이오로직스(2.14%), KB금융(2.94%), NAVER(0.87%) 등은 올랐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5%(5.99포인트) 떨어진 789.00포인트에 거래를 마치면서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0.63%(5.04포인트) 오른 800.03으로 개장했지만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하락세로 반전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3억원, 27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이 19억원을 순매수했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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