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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경기, 수도권·수출 중심으로 완만한 개선예상..나머지 지역은 대체로 보합 - 한은

장태민

기사입력 : 2018-09-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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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한국은행은 29일 "향후 권역별 경기는 수도권에서 수출을 중심으로 완만한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며 나머지 권역은 대체로 보합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은은 최신 경기 모니터링 보고서인 지역경제보고서(골든북)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지역경제 동향 모니터링 결과 3분기 중 수도권이 개선흐름을 이어갔고 강원권 은 전기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로 완만하게 개선됐지만 충청권, 호남권, 대경권 등 다 른 권역은 모두 보합 수준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동남권 및 제주권은 소폭 약화되는 움직임도 일부 보였다고 소개했다.

■ 수도권,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중심으로 생산 증가 이어질 듯

보고서를 보면 제조업 생산은 수도권, 충청권, 강원권 및 제주권이 소폭 증가했으나 동남권, 호남권 및 대경권은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가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글로벌 수요 호조로 증가세를 지속했고 디 스플레이는 OLED 패널 수출에 힘입어 증가했다. 휴대폰은 보합 수준을 보였으며 석유 화학정제는 권역별로 보합 또는 증가했다.

기계장비는 동남권과 대경권에서 증가했으나 수도권에서는 감소하였다. 자동차는 신차 출시, 개별소비세 한시적 인하 등 증가요인과 일부 생산차종 단종, 수출 부진 등 감 소요인이 혼재되면서 권역별로 감소 또는 보합 수준을 보였다. 철강은 권역별로 감소 또는 증가했으며 조선도 보합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 생산은 수도권이 도소매업, 운수업 및 부동산업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했고, 호남권은 도소매업, 운수업, 숙박 및 음식점업이, 강원권은 숙박 및 음식점업, 운수업이 증가했다. 반면 제주권은 내국인 관광객 감소로 숙박업 및 자동차 임대업을 중심으로 소폭 감소했으며 동남권, 충청권 및 대경권은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모니터링 결과 향후 제조업 생산은 수도권, 동남권, 충청권, 강원권 및 제주권에서 증가, 호남권과 대경권에서 보합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가 증가, 휴대폰은 보합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파악됐다. 기계장비는 수출 호조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조선은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철강과 자동차는 권역별로 대체로 보합 또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서비스업 생산은 수도권, 충청권 및 강원권에서 내·외국인 관광객 증가, 연말 판촉활동 강화 등에 따라 관광 관련 서비스업 및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주권은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동남권, 호남권 및 대경권은 보합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 수출, 수도권 중심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등에서 증가흐름 이어갈 것

소비는 수도권, 호남권 및 강원권이 소폭 증가했고 나머지 권역은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수도권, 호남권 및 강원권은 폭염의 영향으로 에어컨 등 냉방 가전제품 판매가 늘어나고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로 자동차 판매도 호조를 보였다.

설비투자는 수도권은 반도체 제조업의 증설 일단락으로, 충청권과 대경권은 주요 제조업체의 업황 부진 등으로 소폭 감소했으며 동남권, 호남권, 강원권 및 제주권은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건설투자는 대부분 권역에서 민간건설 부진, SOC 예산 감축 등으로 감소한 가운데, 충청권과 강원권은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수출은 동남권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반도체, 석유화학·정제, 기계장비 등을 중심 으로 증가하였다. 다만 동남권은 조선업 업황 부진 등으로 감소했다.
모니터링 결과 향후 소비는 수도권과 충청권이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정부의 소득 기반 강화 조치 등에 힘입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나 다른 권역은 주력산업의 구조조정, 소비심리 약화 등이 소비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설비투자는 호남권에서 석유정제업체의 대규모 신규투자가 이루어질 것이나 제주권은 음료업체의 설비증설이 3/4분기중 완료되면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른 권역은 진행중인 투자와 유지·보수 투자가 이루어지면서 보합 수준을 보일 것으로 파악됐다.
건설투자는 SOC 예산 축소에 따른 토목건설 둔화, 정부의 부동산시장 대책 영향 등으 로 보합 또는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수도권, 충청권 및 대경권에서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정제 등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동남권과 호남권은 전년동기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 주택매매가 최근까지 보합..최근 서울 오름세 크게 확대

7~8월중 취업자수(월평균)가 2분기(전년동기대비, 10.1만명)보다 증가폭이 크게 축소(4천명)된 가운데 권역별로는 충청권에서만 고용 증가세가 소폭 확대됐다. 수도권은 감소로 전환됐고 나머지 권역에서는 감소세가 이어졌다.

업종별로 보면 농림어업과 건설업은 증가세를 보였으나 제조업 감소폭이 확대된 가운 데 서비스업은 소폭 감소로 돌아섰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자영업자 감소세가 이어진 가운데 임금근로자는 상용근로자의 증가세 둔화 및 임시·일용근로자의 감소세 지속으로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

7~8월중 소비자물가(월평균)는 2분기(전년동기대비, 1.5%)보다 상승세가 다소 둔화(1.4%)됐다. 농축산물, 석유류 등 공산품 가격의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전기요금 누진제 한시적 완화,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등이 하락요인으로 작용한 데 기인했다.

7~8월중 주택매매가격(전기말월대비, 월평균)은 2분기에 이어 보합세를 나타냈다. 수 도권과 호남권의 오름세가 확대된 반면 동남권과 강원권은 하락세가 지속되는 등 권역별로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최근 서울의 오름세가 크게 확대됐으며 수도권 및 호남권 일부 지역도 상당폭 상승했다.

3분기중 기업자금사정은 2분기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충청권은 건설업황 부진 등으로, 대경권은 디스플레이, 자동차부품 등 제조업을 중심으로 다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권역은 전기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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