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발행되는 한국남부발전의 녹색채권은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구매와 연료전지∙태양광 사업 등에 자금 사용처가 제한되는 특수 목적 채권이다. 녹색채권 투자자는 사회적 책임투자를 이행하고 발행자는 녹색사업 활성화에 기여하는 사회적 책임을 이행한다는 의미가 있다.
원화 녹색채권은 비교적 인증이 어렵지 않은 은행권에서 주로 발행됐었다. 한국남부발전이 발행하는 10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은 공기업권은 물론 비금융권에서도 최초다.
한국남부발전은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전체 발전량의 30%까지 확대하겠다는 ‘신재생 3030목표’를 세우고 사업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6월 청정 에너지 설비로 각광받고 있는 연료전지의 상업운전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2단계, 3단계 사업도 내년 초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대표주관을 맡은 SK증권은 신재생에너지∙기후금융분야에 진출해 국제금융기구 녹색기후기금(GCF)에 이행기구(AE) 선정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