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채권-장전] 이탈리아

장태민

기사입력 : 2018-09-28 08:24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8일 외국인 동향 등을 주시하면서 변동성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일 이탈리아 관련 호재 등으로 장 후반부 채권가격이 예상보다 크게 오른 부분도 감안해야 할 듯하다.

이탈리아에선 오성운동와 동맹 연립정부가 재정적자를 GDP 대비 2.4% 근접해서 설정해야 한다는 주장을 관철시켰다.

지오반니 트리아 재무장관이 2% 이하로 결정할 것을 요구했으나 협의를 통해 2.4%로 정해진 것이다. 이탈리아가 3년간 연간 재정 적자를 이 수준으로 유지키로 했다는 소식은 뉴욕시장 막판 무렵에 전해졌다.

재정적자 2.4%는 지오반니 트리아 재정장관이 내놓은 목표치인 1.6%를 크게 웃도는 수치이며, 그간 이탈리아 정부가 2%를 넘지 않도록 하겠다는 다짐과도 어긋난다.

오성운동 등은 '시민을 위한 결정'이라며 이번 결정을 정당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로존 내에서 GDP 대비 정부부채 규모가 큰 대표적인 나라로 꼽히는 이탈리아의 이같은 결정이 향후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관심이다.

이탈리아 예산안 계획은 다음달 EU 집행위원회에서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탈리아의 파퓰리스트 정치인들은 국민을 위한 좋은 결정이라고 평가하고 있지만, 대외에선 우려의 시선을 걷어들이지 않고 있다.

국내시장은 전일 외국인 국채선물 매매 전환, 이탈리아 변수로 예상치 못한 강세를 접해야 했다. 외국인이 장중 10년 선물 매도를 줄이기 시작한 때를 기점으로 채권가격이 예상 밖으로 크게 상승한 것이다.

뒤이어 이탈리아와 EU의 갈등 가능성 등이 부각되면서 시장에 안전자산선호 기대가 강화됐다.

유로/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이탈리아 금리가 역외에서 10bp 넘게 오르는 모습 등을 관찰하면서 국내 이자율 시장은 강세폭을 더욱 키웠다. 시장이 강세와 약세, 다시 강세 흐름을 반복하면서 종잡기 힘든 상황이 전개됐다.

코스콤 CHECK(3931)를 보면 이탈리아 10년 국채금리는 6.7bp 오른 2.8875%를 기록해 사흘만에 상승했다. 이탈리아 10년 금리는 지난 24일 10.22bp 급등한 뒤 이틀간 이 수준 이상으로 빠졌으나 재차 오른 것이다.

미국채 시장은 보합세를 나타내면서 일단 숨을 골랐다. FOMC 결과를 우호적으로 해석한 뒤 분위기를 살피는 양상이었다.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0.65bp 오른 3.0530%를 기록했다. 전날 FOMC 불확실성 해소 등으로 5bp 가량 강해진 뒤 이날은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국채30년물은 보합인 3.1828%, 국채5년물은 0.85bp 오른 2.9545%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보합인 2.8267%에 자리했다.

전날 미국 연준은 점도표 등에서 큰 변화를 꾀하지 않은 가운데 12월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FOMC가 시장 예상과 큰 차이가 없는 결과를 보여준 가운데 전체적으로 미국 경기상황은 양호한 모습이었다.

미국의 2분기 경제 성장 속도는 예상대로 2차 수정치와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성장률은 2014년 3월 이후 4년 만에 최고 속도를 기록한 것이다. 미국 상무부는 2분기 GDP가 전기비 연율 4.2% 증가한 것으로 최종 집계했다.

미국의 8월 미 내구재 주문은 한 달 만에 증가했으며 증가폭도 예상보다 컸다. 상무부는 8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보다 4.5% 급증한 것으로 발표했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최대폭이며 시장의 전망인 2.1%를 상회했다.

다만 허리케인 여파로 지난주 미 신규 실업이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1만4000건으로 전주보다 1만2000건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21만건 증가를 웃도는 것이었다.

국내시장에선 한은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부담과 앞으로 국내경기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금리가 재차 하락할 수 있다는 기대가 부딪히고 있다.

최근 총리의 금리발언 이후 매수 심리가 크게 다친 뒤 부동산이 사회이슈가 되면서 연내 금리인상 기대치는 일단 높은 상태다.

이런 가운데 소비자심리지수가 다시 호전됐다. 이날 한국은행이 밝힌 9월 소비자심리지수는 4개월만에 반등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2.5p 오른 101.7을 나타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6월 전월비 2.4p 하락을 시작으로 7월과 8월 각각 4.5p, 1.8p 떨어지며 17개월만에 100선을 하회한 바 있다. 최근 서울 부동산 가격이 사회 이슈가 된 가운데 주택가격전망CSI(119)는 10p 상승하기도 하면서 주목을 끌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