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홍철 연구원은 "FOMC 회의 후 미국채 시장이 강해졌지만 미국채 금리 흐름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시장은 FOMC 이전에 결과를 매파적으로 예상하면서 베어 스팁 구축이 많았고 이 부분이 언와인딩됐다. 불확실성 해소에 분기말 매수 수요가 유입되면서 금리가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문 연구원은 "‘완화적(accommodative) 기조’라는 단어는 시장 예상대로 삭제됐고 기존의 '통화정책은 완화적 기조를 유지할 것이며, 강한 고용시장을 지원하고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유지하도록 촉진할 것'이라는 문장은 사라졌다"면서도 "이번 문구삭제를 비둘기적인 신호라고 해석하기도 하지만, 우리는 반대로 본다"고 했다.
그는 "‘accommodative’라는 표현을 삭제한 것은 금리인상에 따른 자연스러운 수순"이라며 "점도표는 이전과 거의 같았지만 중립 금리를 12.5bp높인 점에서 매파적이었다"고 해석했다.
그는 "특히 올해와 내년의 성장률 전망을 높이면서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진 점이 매파적 결과의 원인으로 판단된다"면서 "이 경우 커브 플래트닝이 자연스럽다"고 밝혔다.
UN총회에서 트럼프닫기

그는 "연준은 금리 인상의 최종점을 향해 가고 있지만 ECB는 올해 말 QE종료, 내년 가을부터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며 "달러가 작년 대비 강한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타이트한 수급으로 유가는 계속 상승 중이며 이런 상황에서 ECB發 유로 강, 달러 약 국면이 도래할 경우 유가는 급등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중간의 무역 협상은 결렬됐지만 자주 있던 일이므로 금융시장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중 무역 관련 불안은 가격에 선 반영된 반면 오히려 미국 선거 이전에 협상의 여지는 남아 있다"면서 "국내적으로는 미국의 12월 금리인상이 유력한데 따른 금리차 확대 이슈와 부동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