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사람인, 알바몬.
대학생·취준생은 취업에 관한 질문을 싫어했다. 미혼 직장인들에게는 연봉과 결혼 여부를 묻는 말이 실례가 될 수 있다. 기혼 직장인들의 경우에는 자녀계획과 회사·개인 신상에 관한 질문 등을 듣고 싶어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과 알바몬이 최근 대학생, 취준생, 직장인 등 성인남녀 1912명을 대상으로 ‘추석에 듣기 싫은 말’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와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모든 질문 문항은 복수응답을 허용했다.
대학생과 취준생은 추석 연휴에 가족과 친지들로부터 가장 듣기 싫은 말로 ‘취업은 언제 할거니?’를 꼽았다.
취준생(52.6%)이 대학생(36.6%)보다 해당 질문을 더욱 싫어했다.
직장인들은 성별, 혼인여부에 따라 추석 때 듣기 싫은 잔소리가 달랐다.
미혼 남성 직장인은 '연봉은 얼마나 받니?(36.5%)'라는 말을 가장 싫어했다. 이어 33.2%가 '결혼(자녀)는 언제쯤?'을 2위로 꼽았다.
미혼 여성 직장인은 '결혼(자녀)는 언제쯤?'이 42.9%로 1위였다. '돈은 좀 모았니?(26.8%)', '연봉은 얼마나 받니(24.4%)', '살 좀 빼야(찌워야)겠네(23.8%)' 등과 큰 격차를 보였다.
기혼 남성 직장인은 가장 듣기 싫은 말로 '너네 회사는 탄탄하니(30.0%)'를 뽑았다. 이어 결혼 '자녀·계획에 대한 질문(27.1%)', '살 좀 빼야(찌워야)겠네(24.3%)' 등이었다.
기혼 여성 직장인의 경우에는 '살 좀 빼야(찌워야)겠네(37.4%)'가 1위였다. 이어 결혼·자녀계획에 대한 질문(35.7%), 연봉 관련 질문(28.7%) 등을 듣고 싶지 않다고 꼽았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