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코스콤CHECK
이미지 확대보기채권시장이 21일 강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최근 가격 속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과 저가매수, 외국인의 장중 매도세를 누그러뜨린 점 등이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일단 가격이 좀 반등했는데, 추석 연휴 이후 상황도 만만치 않을 듯하다"면서 "현재로선 금통위까지 지지부진한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그간 너무 빠져 가격이 반등했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 매수 심리가 여전히 다친 상황"이라며 "당분간 저가매수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코스콤 CHECK(3101) 3시55분 현재 국고3년(KTBS03) 금리는 민평대비 1bp 하락한 2.027%, 국고10년(KTBS10)은 1.6bp 떨어진 2.414%를 기록했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최근 자금시장이 꼬였지만, 분기말 이후 자금집행이나 양호한 국고채 수급 등을 감안할 때 나쁘지 않다. 지금의 분위기가 좀 추스러지면 3년 기준 1.9%대 후반 정도까지는 다시 가 볼 듯하다"고 말했다.
■ 선물 장중 상승폭 확대..외국인 3선 팔자, 10선 사자
21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3틱 오른 108.25, 10년 선물은 2틱 오른 122.44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채 금리 반락과 전일 가격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 심리 등이 장을 받칠 수 있으나 무엇보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어떻게 나올지가 관건이었다.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0.37bp 하락한 3.0630%, 국채30년 물 금리는 1.26bp 떨어진 3.1965%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개장 직후 선물 매수로 나왔으며, 10년 선물 매수에 보다 무게를 뒀다. 전일 3선 1만개, 10선 3천개 넘게 순매도하면서 시장을 긴장시킨 뒤 일단 매도 공세는 누르더뜨렸다.
다만 초반 투자자들은 전일 가격 속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는 데 주저했다. 여전히 심리가 불안정했다.
하지만 장중 선물 가격 상승폭은 좀 더 키웠다. 국고3년 기준 금리가 2% 위로 올라오면서 저가매수를 가늠하기도 했다. 다만 여전히 심리가 불안정해 조심스러워 하는 모습도 많았다.
선물가격은 장중 등락을 거듭한 끝에 모두 시초가 위에서 거래를 마쳤다.
은행의 한 관계자는 "연휴 후엔 미국 FOMC 결과가 바로 시장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금리인상에 이견이 없는데, 연준의 점도표 조정 등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