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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외국인 매매 주시..냉각된 매수심리 vs 저가매수 탐색

장태민

기사입력 : 2018-09-2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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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1일 외국인 매매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방향을 잡아갈 것으로 보인다. 전일 외국인이 대규모의 선물 매도 공세를 퍼부으면서 채권가격이 속락한 가운데 이들의 추가적인 움직임을 살펴야 한다.

외국인은 전날 3년 선물을 1만233계약, 10년 선물은 3585계약 대거 순매도했다. 최근 추가로 샀던 외국인의 손절, 기존 국채선물을 대거 쌓아올린 매수자들의 포지션 축소나 이익실현 등이 섞인 것으로 보였다.

지난 주 총리의 금리인상 필요성 발언 이후 분위기가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금통위 의사록도 여전히 매파적 색채를 유지한 가운데 투자심리가 냉각됐다.

그간 금리 레벨을 제외하면 악재가 없다는 인식이 강했으나 최근 분위기가 갑자기 바뀌면서 난감해 하는 투자자들이 많다. 밀리면 사자가 대세였다가 한순간 분위기가 냉각된 뒤 이제는 외국인이 추가 매도를 이어갈지를 봐야 한다.

그간 외국인 선물 매수 포지션이 무거웠던 탓에 이들이 돌아설 수 있다는 경계감은 잔존해 있었다. 여전히 이들이 포지션이 무거워 추가로 판다면 금리 오버슈팅이 이어질 여지도 있다.

다만 투자자들은 레벨 메리트도 감안하고 있다. 최근 금리가 빠르게 올라온 탓에 서서히 저가매수가 나오지 않겠느냐는 기대감도 있는 것이다.

국고3년(KTBS03) 최종호가수익률은 2.035%를 기록하면서 2% 위로 올라왔으며 통안2년도 2%를 넘어서면 2.002%에 자리했다. 국고10년물은 2.4%를 넘어서 2.428%에 자리했다.

국고3년 금리는 8월 16일(2.05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그 때 이후 처음 2% 위로 올라온 것이다. 8월 중순 당시는 고용지표의 급격한 악화 등에 따른 경기 비관론이 채권 매수심리를 크게 자극하던 때였다. 하지만 이후 서울 부동산도 사회 이슈가 됐으며, 총리의 금리인상 발언이 더해져 시장 흐름이 바뀌었다.

다만 일각에선 여전히 크게 바뀐 것은 없다면서 최근의 금리 상승을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조언도 내놓고 있다. 일단 외국인 선물 매매를 주시하는 수밖에 없다.

최근 미국 금리는 3% 위로 급등한 뒤 추가 상승 여지를 저울질 하고 있다. 이전처럼 빠르게 2%대로 회귀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3%대에 안착한 뒤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일단 미국채 시장은 최근 금리 속등에 따른 저가매수가 유입됐다. 다만 금리 낙폭은 제한됐다.

미국채 커브는 금리인상 기대 속에 눌렸으며, 최근 금리가 오른 데 따라 저가매수가 들어와 장기 위주로 레벨을 제한적으로 낮췄다.

코스콤 CHECK(3931)를 보면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0.37bp 하락한 3.0630%, 국채30년물 금리는 1.26bp 떨어진 3.1965%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0.86bp 오른 2.8076%, 국채5년물은 0.35bp 상승한 2.9533%에 자리했다.

미중 무역갈등 불확실성이 누그러진 가운데 미국 경기 데이터는 양호했다. 주간 신규 실업이 예상과 달리 4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0만1000건으로 전주대비 3000건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21만건 증가예상보다 양호한 것이었다.

9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는 전월보다 11포인트 상승한 22.9 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17.0을 상회하는 것이었다.

뉴욕주가는 상승했다. 다우와 S&P500은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이 대부분 무역상대국 수입관세를 인하할 계획이라는 보도, 리커창 총리의 수출진작을 위한 통화절하에 나서지 않겠다는 소식 등도 긍정적이었다.

다우지수는 251.22포인트(0.95%) 속등한 26656.98, S&P500지수도 22.80p(0.78%) 높아진 2930.75, 나스닥은 78.19p(0.98%) 상승한 8028.23을 나타냈다.

안전자산선호 둔화와 유럽 통화 강세로 달러인덱스는 0.71% 하락한 93.88을 기록했다. 최근 신흥국 불안이 완화되면서 달러 자산 매입 의지도 축소됐다.

전날 국내시장 장 마감 뒤 발표된 10월 국채발행계획에선 발행규모가 크게 줄었다. 재정부는 10월에 5.1조원 규모의 국고채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50년물을 포함해 9월의 경쟁입찰 발행예정규모 6.2조원을 1조원 이상 밑도는 것이다.

국고3년 1조(9월 1.2조), 국고5년 1조(1.2조), 국고10년 1.1조(1.3조), 국고20년 0.6조(0.6조), 국고30년 1.4조(1.3조)다. 10년 만기까지는 이전보다 발행규모를 줄이고 초장기 쪽은 동일 수준을 유지하거나 약간 늘린 것이다.

국고채 바이백규모는 4조원으로 늘어났다. 2019년 12월 만기물부터 2022년 3월 만기물까지 바이백을 실시하고 물가채 1천억원을 교환해준다. 전체적으로 국고채 발행 수급은 좋으며, 바이백 확대 등이 꼬여 있는 단기 쪽 수급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여지도 있다.

OECD는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0.3%p 낮춘 2.7%로 제시했다. 지난 5월보다 다소 크게 낮춘 것이다.

시장이 최근 투자심리에 큰 타격을 입은 가운데 저가매수 여지도 살펴보고 있는 가운데 우선은 외국인의 선물 매도 공세가 이어질지 여부 등을 주시해야 할 듯하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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