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클레이즈는 "총재를 제외하고 살펴보면 금통위엔 현재 한명의 매파, 2명의 '중립-매', 2명의 중립, 그리고 한 명의 도비시한 멤버가 있다"고 추론했다.
매파로 이일형 위원을 꼽았고 약한 매파(매-중립)에는 윤면식(부총재)·고승범 위원이 해당한다고 추정했다. 신인석·임지원 위원을 중립, 조동철 위원을 비둘기로 분류했다.
바클레이즈는 윤면식 부총재의 '매파적 기질'이 7월보다 누그러졌다고 평가했다. 이전엔 머지 않은 미래에 금리를 올리길 원했으나, 지금은 의도치 않은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바클레이즈는 "우리는 여전히 11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으며, 3분기 GDP와 CPI를 관심있게 본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중국에 대한 관세부과는 금통위원들의 경기 확인 의지를 강화시킬 것"이라며 "한은은 10월 회의에서 올해 성장률과 물가 전망을 각각 10bp씩 낮출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클레이즈는 "최근 서울의 집값 급등에 따라 금리인상이 부각되기도 했으나 금통위 결정엔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금리인상은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부동산 문제 해결책으로 정당화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우리는 금통위원들이 대부분 금리인상 옵션을 열어두고 있다고 본다. 하지만 그들은 트리거를 당길 수 있을 정도의 데이터 확인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