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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차관세 부가, 내년 상반기까지 中 성장률에 -0.23%p 영향 - KB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18-09-1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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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KB증권, 미중 관세부과현황

자료=KB증권, 미중 관세부과현황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KB증권은 18일 "미국의 중국에 대한 3차 관세의 관세율이 10%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중국 GDP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은 -0.23%p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두언 이코노미스트는 "연말부터 중국의 경제적 손실이 가시화될 수 있으며, 관심은 최근 노선의 변화가 있는 중국 정부의 대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600억 달러 상당의 5,207개 미국산 수입품에 차등적 관세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최근 중국 정부의 태도 변화가 포착되고 있다. 중국 내 일부 전문가들은 자국에서 생산되는 일부 상품의 미국 수출을 금지하는 방안을 보복 수단으로 언급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이 보복 대응할 경우 미국은 추가 2,670억 달러, 즉 지난해 기준으로 미국이 수입한 총 5천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수입품 전부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G20 미중 정상회담을 염두에 둔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대통령의 레버리지 전략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정부의 노선변경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행정부가 3차 관세 부과를 강행했다는 점, 10월 환율보고서를 통한 중국의 환율조자국 지정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는 점 등으로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1) 순차적 관세 부과 방식을 채택했다는 점과 2) 애플 스마트 워치와 불루투스 기기, 핏빗의 자전거 헬멧 등 일부 소비재는 관세부과에서 면제했다는 점, 3) 중국과의 협상 의지를 피력했다는 점 등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G20 정상회담(11월 30일~ 12월 1일)에서 중국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을 앞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레버리지 전략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 3차 관세 특이점 '순차적' 방식..연말부터 경제적 손실 가시화 가능성

미국은 이날(18일) 중국산 수입품 2천억 달러에 9월 24일부터 순차적으로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3차 관세는 다음 주 24일(월)을 시작으로 2천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제품에 10% 관세를 부과한다. 이번 관세의 특이한 점은 10% 관세에서 시작해 연말까지 25%로 인상하는 ‘순차적 관세 부과 방식’을 채택했다는 점이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이에 대해 "이는 이번 2천억 달러 관세 부과가 지난 두 번의 관세(500억 달러) 부과와는 규모와 품목 등에서 현저한 차이가 있기에 미국 경제에도 부담이 될 소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실제로 최근 애틀란타 연준 설비투자 조사에 따르면,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해 하반기 설비투자 계획을 재고하는 기업들이 전체 응답기업 중에 67%에 이르고 있다"면서 "아울러 미국은 관세 부과에도 9월 말 예정된 무역협상 의지를 시사했다"고 지적했다.

미국 재무부는 3차 관세 부과에도 9월 말 (27~28일) 예정된 중국과의 무엽협상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이는 11월 6일 중간선거를 50여 일 앞두고 지지율의 하락이 뚜렷한 트럼프 행정부의 전략적인 판단이 깔려 있는 행동"이라며 "11월 중간선거 이전에 3차 관세가 부과됐다는 점에서 연말부터 중국 경제의 경제적 손실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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