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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두드러진 임금상승..美금리 2.9% 중반 근처로 급등

장태민

기사입력 : 2018-09-10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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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0일 미국 고용지표 상의 임금 상승률 가속화 영향으로 약세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채 금리는 고용지표 공개 뒤 큰 폭으로 뛰었다. 지난 달 미국의 임금 상승폭이 9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금리 인상 전망에 한층 힘이 실렸기 때문이다.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6.38bp 속등한 2.9409%를 기록했다. 국채30년물은 5.19bp 오른 3.1036%, 국채5년물은 7.45bp 급등한 2.8143%를 나타냈다. 국채2년물은 6.14bp 뛴 2.6944%에 자리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8월 비농업 취업자 수는 전월보다 20만1000명 늘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19만1000명 증가)를 웃도는 것이다.

관심을 모은 지난달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보다 10센트(0.4%) 증가한 27.16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예상치(0.2%)나 전월(0.3%) 수준을 웃도는 것이다.

전년동월비 증가율도 2.9%로 전월(2.7%)보다 증가폭을 키웠다. 이는 2009년 6월 이후 최대 증가폭다. 즉 임금 상승세가 상당히 두드러진 것이다.

완전고용 수준으로 하락한 실업률, 양호한 취업자수 증가 흐름 속에 최근 가장 큰 관심은 임금이 얼마나 빨리 오르는지 여부였다.

이런 상황에서 임금이 예상보다 빠르게 오른 것으로 나타나자 연말까지 금리가 두자리 인상됐을 확률이 80% 가까운 수준까지 올랐다. 이는 이전 전망치보다 10%p 이상 높아진 것이다.

미국의 무역 협상 추이도 계속 관건이다. 우선 사흘간 이어진 미국과 캐나다의 나프타 개정 협상에서 양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핵심 쟁점에 대한 이견을 확인한 가운데 실무자급 협상은 계속될 전망이다.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의 중국에 대한 추가 압박 가능성도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부과했거나 부과를 검토 중인 2500억달러 규모 외에 추가로 관세를 물릴 수 있다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에어포스원 안에서 "현재 논의 중인 2000억달러 규모에 대한 관세는 중국과 어떤 일이 벌어지느냐에 따라 곧 부과할 수 있다”며 “이런 말은 하고 싶지 않지만 내가 원하면 즉시라도 2670억달러 규모에 추가 관세를 실행할 수 있다”고 했다.

국내시장은 가격 부담, 그리고 양호한 수급이나 악재 부재 인식 속에 방향을 못 잡고 있다. 국고3년이 1.9%선에서 추가 강세에 망설이는 가운데 밀리면 사자는 인식과 차익실현 의지가 부딪히고 있다.

미국채 금리가 2.9%를 훌쩍 뛰어넘은 만큼 국내 금리 레벨에도 조정압력이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채 시장이 미중 무역분쟁 우려에도 불구하고 큰 폭의 약세를 보인 가운데 최근 매수, 매도를 반복하고 있는 외국인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다만 국내 채권시장을 둘러싼 우호적인 인식이 크게 바뀌기는 쉽지 않을 듯하다. 국내의 경우 대내적으로 경기가 부진하다는 인식이 강하고 최근 신흥국의 어려움에 따른 안전자산선호 등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채권만기 등 우호적인 수급 상황을 염두에 두면서 밀리면 사자로 접근하려는 움직임도 이어질 수 있다.

일드 커브 플래트닝이 이어지고 있다. 국고50년물이 6천억원 규모로 발행될 예정이어서 1분기나 2분기보다 늘어났지만, 장기채 강세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수급요인과 경기비관론 속에 장기구간 커브가 일어서기가 만만치 않은 상태인 가운데 10년 입찰 결과도 관심을 모은다.

다만 한층 높아진 금리 레벨 부담, 아파트값 급등이 사회적 화두가 된 가운데 풍부한 유동성이 가져온 부작용에 대한 비판, 연내 정책금리 인상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금리 상방 리스크에 대한 부담도 벗어던지긴 어렵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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