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심포지엄은, 장기요양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나 요양병원·요양시설 기능 중첩, 요양서비스 품질 미흡과 같은 과제가 남아 있는 가운데, 시니어케어 서비스 활성화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개최됐다.
한기정 보험연구원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2017년 우리나라는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하였으며, 초고령자의 증가로 장기요양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민간영역인 보험산업에서 편안하고 건강한 노후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의 취지를 박혔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장기요양사업 육성을 위한 공사협력방안을 주제로 윤종률 한림대학교 가정의학과 교수가 발표에 나섰다. 윤 교수는 “장기요양보험 서비스의 기본이념을 지향하되, 인력 및 재정문제 극복을 위한 서비스 프로그램 전문화·다양화와 이를 위한 민간참여 검토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이정택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요양병원의 현황 및 문제점을 요양시설과 비교하여 진단하고, 이를 토대로 요양병원의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이 연구위원은 “요양병원은 전문재활분야를 선택하여 수요와 전문성에 맞는 발전전략을 수립하여 요양시설과의 환자 유치경쟁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어진 두 번째 세션에서는 ‘일본 개호사업의 민간 참여 활성화 요인 및 시사점’을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다. 우리나라의 20년 뒤 추이를 보여주고 있다는 일본의 고령화 모습을 스승으로 삼고자 하는 취지였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류재광 수석연구원은 일본 개호 비즈니스 사례를 통해 장기요양산업의 질적 성장을 위해 다양한 기업의 진입을 유도하고 중장기적으로 재택간병 서비스의 체계적 육성이 필요하다는 시사점을 도출했다.
일본 동경해상 개인상품업무부 후루이치 신타로는 케어매니저/방문개호, 유료노인홈, 서비스 제공형 고령자 주택, 개호 관련 솔루션 서비스 등 동경해상의 개호사업 추진 사례를 소개했으며, 노무라종합연구소 다구치 켄타는 일본 개호사업자들이 효율화, 적극적인 고객 확보 노력, 고품질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한 다양한 수익성 확보 시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