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채 금리가 신흥국 우려나 미중 무역갈등 지속 가능성 등 안전자산선호로 2.9% 앞에서 되돌려진 가운데 이날은 외국인 동향 등을 보면서 제한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10시30분 현재 1틱 하락한 108.92, 10년 선물(KXFA020)은 10틱 오른 124.31을 기록 중이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S03) 금리는 민평대비 1.1bp 오른 1.928%, 국고10년은 0.4bp 내린 2.271%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선물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외국인이 선물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은 제한적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지준 상황이 빠듯한 가운데 단기구간이 상대적으로 약하다. 이날 점심 때는 국채시장 발전포럼과 우수 PD 시상식이 있다. 국채50년물 발행도 발표된다.
자금시장의 한 관계자는 "오늘 지준 부족 규모가 20조원 이상이고 주말을 지나면 불어나는데, 다음주 주초는 어렵고 주 후반으로 갈수록 사정이 좋아진다. 추석 앞두고는 자금이 넉넉하게 갈 것"이라고 관측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지준판도 힘들고 레벨 부담도 있어서 단기구간이 버겁다"면서 "다만 10일 채권만기가 되면 돈 들어오고 추석 연휴를 앞둔 캐리 수요가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국고50년 발표 뒤 장기구간의 반응을 봐야 할 것같다. 지금 부동산과 관련해 물건이 없으니 사면 주변부까지 다 강해지는 식인데, 채권도 장기구간이 더 강해질지 봐야 할 것같다. 다만 대세 상승장에선 이 논리가 먹히는데, 숏장이면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시장에선 국고50년 발행과 관련한 재료를 우호적으로 보면서 커브가 눌린 측면도 있다.
증권사의 한 프라이머리딜러는 "국고50년 규모는 6천개 정도까지 나올 수 있을 것같다. 경기가 좋지 않으니 커브는 계속 눌리는 상태"라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장은 지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모습"이라며 "플래트닝만 더 강화되고 초장기 쪽은 더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50년 물량이 5천~6천개 정도 나올 수 있지만 규모의 크기가 시장에 별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듯하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