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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통화안정 위해 다각적 노력 중이나 우려 계속 - 국금센터

장태민

기사입력 : 2018-09-0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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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최근 터키, 아르헨티나 금융불안 영향으로 인도네시아 루피아화가 달러에 대해 20여년만의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가운데 신흥국 불안을 계속 주시해야 한다는 평가들도 나오고 있다.

국제금융센터의 김용준 연구원은 6일 "터키, 아르헨티나에 이어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시아 신흥국까지 불안 현상이 확산되는 등 경제 펀더멘털이 취약한 신흥국들의 금융불안 추세가 점차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그러면서 "각국의 다각적 정책 노력에도 불구하고 취약신흥국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여전히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달러/루피아 환율은 5일 달러당 1만4940루피아까지 거래되면서 1998년 외환위기 당시의 고점(98년 6월17일, 1만6950루피아)에 육박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달러/루피아가 심리적 저항선인 1만 5000루피아를 넘어설 경우 투기공격이 거세지면서 루피아 약세 속도가 더욱 가팔라질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인도네시아가 지난 5월 이후 4차례의 금리인상에 이어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한 가운데 외환시장 직ㆍ간접 조치 등을 통해 루피아 가치 안정에 주력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정책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루피아 외환시장 및 외국인 보유비중(17년말 39.8%)이 높은 국채시장의 가격 안정을 위해 양 시장에 모두 개입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인니 당국은 달러매도/루피아매수 개입재원 확보를 위해 달러 Buy & Sell 스왑입찰을 통해 재원 일부를 확보했다고 지적했다.

인니 당국은 2013년 7 월부터 달러/루피아 스왑입찰을 통해 환율 및 스왑지표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달러 Buy & Sell 스왑으로 조달한 달러를 현물환 시장에서 매각함으로써 외환보유액 감소 속도를 제어 중이다. 2018년 6월말 달러 Buy & Sell 스왑잔액은 $30억 수준이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스왑입찰 빈도확대 등에 의해 잔액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다만 최근 시중은행들이 스왑입찰 참여에 소극적인 모습을 나타냄에 따라 정책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입찰 가격 등을 이유로 당국이 스왑입찰을 취소하는 사례가 여러 차례 반복됐다.

이런 가운데 당국은 외환시장 개입을 통해 확보한 루피아화 일부를 활용해 국채를 매입, 외국인들의 국채 매각 등 급격한 자금이탈을 억제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외환시장 개입으로 줄어든 루피아 유동성을 국채매입을 통해 재차 공급함으로써 루피아 유동성도 일정수준 유지하는 효과도 노리고 있다.

당국은 또 직접적인 조치 외에 스왑 헤지거래 확대, 현물환 달러매수 실수요 증빙 강화, 수입결제 시기 분산 등 달러 매수 억제를 위한 간접 노력을 병행하고 잇다.

김 연구원은 "스왑입찰 제도 이전부터 기업들의 환헤지 수요 대응차원에서 실시하던 당국과의 스왑 헤지거래 중 현물환 달러매도가 수반된 헤지거래 요건이 완화됐다"면서 "반면 현물환 달러매수는 실수요 증빙을 강화하고, 수입기업들의 달러결제 시기가

집중되지 않도록 유도하는 한편 현물환 달러매수보다는 선물환 달러매수를 권고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이같은 당국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취약 신흥국을 보는 시각이 좋지 않아서 불안 추세가 걷히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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