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는 4일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8월에 소폭 축소됐으나 10월엔 한은의 목표인 2%에 근접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관측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4%로 전월에 비해 0.1%p 낮아졌다. 물가 상승률 둔화엔 전기세 인하 영향이 0.28%p 작용했다.
제임스 리 이코노미스트는 "관리 물가가 계속해서 인플레이션을 낮게 만들고 있다"면서 "전기세와 공공 서비스 가격을 제외한다면 8월 물가는 전년비 1.9%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은은 이같은 물가 동학을 잘 알고 있으며, 그들이 이미 발행했던 보고서에서 관리물가를 제외하면서 자신들의 타겟에 근접한다고 밝힌 바 있다"고 거론했다.
다만 한은은 정부의 경기 우려를 감안해 10월보다 11월을 인상 시점으로 택할 것으로 봤다.
그는 "정책 당국자들이 고용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한은은 물가가 그들의 타겟에 근접한 모습을 확인한 뒤인 11월에 금리를 올리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